'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 사진제공=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 사진제공=TV조선
배우 성훈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캐릭터가 지닌 극명한 온도차를 드러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7일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성훈은 아내 이가령(부혜령 역)과 외도 상대 이민영(송원 역)을 대하는 극과 극의 태도로 회전문 매력을 발산했다.

앞서 판사현(성훈 분)은 헬스클럽에서 만난 송원(이민영 분)과 심상치 않은 기류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저녁을 함께 즐기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고, 판사현이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송원의 이마에 키스를 해 모두의 분노를 산 상황.

이날 성훈은 송원에게 한결같이 다정하고 따뜻한 판사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취기가 가시지 않은 송원이 불편할까 차 밖에서 기다리는가 하면, 그녀가 추위에 떠는 자신을 걱정하자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내는 센스를 발휘한 것.

이어 판사현은 송원의 과거사를 듣고 "내가 옆에 있어 드릴게요"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성훈은 누구보다 송원을 위하는 다정한 판사현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성훈은 까칠한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에게 지쳐가는 남편 판사현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팔베개를 안 해줬다는 이유로 신혼 때와 달라졌다며 타박하거나 운동 시간을 다시 옮기라며 잔소리하는 부혜령을 보며 어른스러운 송원과 비교하는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기도.

또 자신과 부혜령의 입장을 모두 이해하는 생각 깊은 송원에게 다시 한번 반해 "이런 여자하고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위험한 상상을 하며 보는 이들의 화를 불렀다.

이렇듯 성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송원에 대한 마음과 서서히 사그라드는 부혜령에 대한 애정을 리얼하게 소화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과 극 열연으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성훈의 활약은 주말 밤 9시에 방송되는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만나볼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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