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이혼
"임신했다는 말 믿었다"
서장훈 "너무 성급했어"
'무엇이든 물어보살' / 사진 = KBS Joy 영상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 사진 = KBS Joy 영상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만난 지 4개월 만에 이혼하게 된 남자 사연자가 출연했다.

그는 "만난 지 한 달만에 임신을 했다고 해서, 혼인신고를 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했다. 하루는 배가 아프다고 응급실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왜 임산부라고 썼냐'라고 하더라. 아니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산부인과를 갔었다. 들어가서 소파에 앉아있었고 혼자 진료받고 나왔다. 나오자마자 임신이라고 하니까 믿었다. 그래서 처음에 갔던 산부인과에 전화를 했는데 진료 기록은 본인 외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임신 사실을 본인에게 물어보니 왜 그걸 못 믿냐고 오히려 화를 내더라"라고 말해 서장훈, 이수근을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아침 10시에 혼인신고를 했는데 오후 6시에 이혼을 하자더라. 결혼식도, 프러포즈도 안했는데 이 결혼이 후회된다고 했다. 반지, 팔찌를 선물로 줬는데 휴대전화비 낸다고 팔다가 걸렸다"라며 "합의이혼 확정 재판날 만나기로 했는데 하루 전에 아프다고 입원했다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술병이었다. 정말 처참했다"라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혼인 무효 소송을 했어야 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승소하는게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복권될 확률만큼 어렵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서장훈은 "너의 행동을 스스로 돌아보면, 너무 성급했다. 만난 지 한 달 만에 혼인신고를 한 거 아니냐. 누구를 탓하기도 어렵다. 비슷한 이력이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제 이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라며 "사람들 앞에서도 이혼에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없어"라고 조언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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