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매출이 3억?
조인성 "母, 어디서 애라도 데려오라고"
박보영, '어쩌다 사장' 알바생으로 지원사격
사진=tvN '어쩌다 사장' 방송 캡처
사진=tvN '어쩌다 사장' 방송 캡처
박보영이 '어쩌다 사장'에서 '똑순이 알바생'으로 활약을 했다. 사장 차태현, 조인성보다 야무진 손길로 슈퍼 업무를 빠르게 습득하며 에이스로 등극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차태현과 조인성의 시골 슈퍼 영업이 이어졌다.

차태현과 조인성의 영업 1일차는 여전히 순탄치 않았다. 점심 장사에서 먼저 온 3인 손님 라면보다 2인 손님 라면이 더 빨리 나가게 됐고, 냄비가 부족한 상황도 벌어졌지만 빠른 대처로 무사히 해결됐다. 저녁 장사에서 조인성은 계란말이 등 안주 메뉴를 준비했고, 차태현은 주문, 서빙, 결제 등을 하며 먹태구이도 담당했다. 한 손님은 먹태구이를 위해 연탄불을 피워야하는 차태현에게 연탄불 잘 피우는 방법을 알려줘 시골 슈퍼다운 훈훈함이 느껴졌다.

저녁장사에서 조금 여유가 생기자 조인성은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워킹맘인 손님은 "이 마을에서 살고 일도 여기서 한다. 아이가 많은 것은 행복이더라"고 말했다. 이에 조인성은 "엄마가 농담처럼, 어디서 애라도 데리고 오라고 하더라. 애가 친구 같다고 하셨다. 좋은 친구 하나 만들어오는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tvN '어쩌다 사장' 방송 캡처
사진=tvN '어쩌다 사장' 방송 캡처
차태현과 조인성은 정신없이 영업 1일 차를 보낸 후 늦은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를 되돌아봤다. 차태현은 첫 정산을 하다 계산기를 잘못 두드려 매출이 3억 원이라고 나오기도 했다. 제대로 정산한 결과 첫날 매출은 59만7200원이었다.

영업 2일 차를 맞은 두 사람은 전날보다는 업무에 좀 더 익숙해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둘만으론 슈퍼 영업이 버거웠던 상황. 구원투수로 첫 번째 알바생이 박보영이 찾아왔다. 박보영은 시골 슈퍼 특유의 푸근하고 정겨운 분위기에 감탄했다.

박보영은 상품 위치와 가격 숙지부터 카드 결제 방법까지 두 사장보다 더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이전에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었던 것. 알바생이 사장을 가르치는 상황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tvN '어쩌다 사장' 방송 캡처
사진=tvN '어쩌다 사장' 방송 캡처
이날 점심식사 장사에는 인근 관공서 직원 네 명이 손님으로 왔다. 대게라면 2개가 먼저 나간 후 나머지 2개가 파를 올리지 못한 상태로 손님상에 나가게 됐다. 이에 조인성이 직접 나와 파를 라면에 얹어줬다. 먼저 나간 라면을 먹던 손님들은 이들을 부러워하며 조인성에게 "저도 올려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면을 맛있게 먹어준 손님들이 고마웠던 조인성은 가게를 나간 손님들을 따라가 파를 선물로 건네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은 학생 손님들이 눈오리집게 가격을 묻자 "이게 왜 있냐"며 사장인 자신이 오히려 궁금해하기도 했다. 차태현은 손님들이 산 눈오리집게를 함께 가지고 놀며 "집에 갈 때 나도 하나 가져가야 겠다"고 장난꾸러기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똑순이 알바생' 박보영이 당황하는 일도 있었다. 10개짜리 마시는 소화제 1박스를 사 간 손님이 금세 다시 돌아온 것. 알고보니 박보영이 일부러 새 것을 내어준다고 안쪽의 상품을 꺼내줬는데, 그 상품은 이미 뜯어져 개별 판매를 하던 것이라 8개가 들어있던 것. 손님이 "이거 보라"며 박스를 열어보이자 박보영은 "새 거 아니였냐"며 창피해했다. 박보영의 귀여운 실수는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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