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짠내 물씬 독립 적응기
재재, 맨발·맨손으로 락스 청소
사진=JTBC '독립만세' 방송 화면.
사진=JTBC '독립만세' 방송 화면.
독립 라이프에 스며든 초보 독리버들의 좌충우돌 일과가 펼쳐졌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 ‘독립만세’에서는 송은이, AKMU(악뮤), 재재의 독립라이프 2탄이 담겼다.

먼저 AKMU의 극과 극 내 집 적응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인테리어에 돌입한 찬혁은 손수 카펫을 재단하고 시트지로 부엌 싱크대 컬러를 바꾸는 등 온 집안 구석구석을 ‘이찬혁스러움’으로 바꾸려 했다. 또 때때로 스스로에게 도취된 듯한 자태는 폭소를 유발, 그야말로 독립된 공간의 자유를 제대로 만끽했다.

이와 반대로 수현은 하나둘씩 들어오는 가구들을 조립하며 분노를 다스린 하루를 보냈다. 식탁, 의자 등 손수 조립하며 얻는 성취감 만큼 뜻대로 되지 않았던 과정이 그녀를 한숨 쉬게 만든 것. 힘들지만 점점 그들의 생활 모습과 닮아가는 집의 변화가 보는 즐거움을 안겼다.

재재의 좌충우돌 새 집 입성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그녀의 자유를 축하해주듯 탁 트인 뷰가 재재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그녀는 “나 성공했나봐”라며 한껏 들뜬 채 감상에 빠져들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입주 청소에 돌입한 재재는 똑부러지는 이미지와 다른 엉뚱미를 여과없이 발휘해 예측불가의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미온수에 넣어야 하는 세탁기 세정제를 뜨거운 물에 부어 거품이 용솟움치게 한 상황은 웃음을 일으켰다. 또 맨발, 맨손으로 락스 청소를 하면서도 콧노래를 흥얼거려 독립을 한 그녀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집 정리를 하다말고 출근하는 모습과 한가로운 주말 오후에도 갑자기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 집중 모드로 돌아가는 등 6년 차 직장인의 면면은 공감을 서리게 했다. 바빴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맥주 한 잔에 마라샹궈를 먹으며 회포를 푸는 장면은 현실 직장인의 하루를 보여줘 이입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단독주택에서 첫 아침을 맞이한 송은이의 여유만만한 독립 라이프도 공개됐다. 입, 눈썹, 눈만 가볍게 닦아주는 신개념 세안을 끝낸 뒤 음악과 함께 커피를 내려 마시며 그녀가 늘 꿈꿔온 아침 일상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어진 마당 청소와 눈 치우기 등 끝도 없는 집안일은 낭만을 노동으로 만들어버렸다. 이에 단독 주택에서 독립의 꿈을 실현할 독리버 송은이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독립만세’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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