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생각에 눈물
"돈 없지 않냐고"
영상편지 대오열
'강호동의 밥심' / 사진 = SBS 플러스 영상 캡처
'강호동의 밥심' / 사진 = SBS 플러스 영상 캡처
'강호동의 밥심' 정혁이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1일 밤 방송된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모델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정혁이 출연했다.

정혁은 "한부모 가정이었는데 기초수급 생활을 했다.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개그맨을 꿈 꿨었다. 그래서 대학을 가지 않겠다면서 아버지에게 '어차피 돈도 없지 않냐'라고 말했다"라며 "형이 있는데 사고를 많이 쳤다. 나는 말썽을 피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한테는 그게 일탈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혁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아버지가 상처를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게 정말 바보같았다.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아버지가 나가셨다. 자는 척을 하고 있어서 아버지의 모습을 못 봤지만 아버지가 정말 우직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신 적이 없는데 흐느껴 우는 소리를 처음 들어봤다. 아직도 내게는 큰 죄를 지었던 때였다"라고 밝혔다.

정혁은 아버지에게 영상편지를 전하라는 말에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 이야기를 조금만 꺼내도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빠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 어른이 되고 나니까 많이 후회가 된다.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더 잘하도록 하겠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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