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진성, '안동역에서' 불러
"경남 안동 명예시민 됐다"
설운도 "과거 상상도 못할 일"
'비디오스타' 진성/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비디오스타' 진성/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트로트 가수 진성이 음악을 통해 영호남 화합을 이뤄낸 사연을 공개했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다.

이날 방송되는 ‘비디오스타’ 설 특집 ‘비스역에서 다 함께 차차차’에는 가수 설운도, 진성, 신유, 나상도, 김경민이 출연해 흥겨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녹화에서 진성은 MC들을 위해 직접 핸드메이드 선물을 준비해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비디오스타’ 출연 당시 직접 농사 지은 작물을 주겠다고 했던 진성이 새벽 6시에 일어나 직접 삶은 고구마와 달걀 한 판을 모두에게 선물을 한 것. MC들은 “지금까지 먹어본 고구마 중 가장 맛있다”며 극찬했고 현장 분위기기가 어느 때보다 훈훈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진성은 설운도와 함께 영호남 대화합을 이뤄낸 사연을 들려줬다. 진성은 호남 출신이지만 ‘안동역에서’를 불러 경남 안동의 명예시민이 됐고, 설운도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전남 순천에 설운도 길이 생겼다는 것. 이에 설운도는 “옛날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레전드 가수다운 스케일을 자랑했다.

진성은 남다른 유년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 별명이 고성방가였다. 울음도 3옥타브 정도 높게 울었다”, “동네에서 그걸 듣고 고성방가라고 불렀다”며 울림통 때문에 생긴 별명을 고백했다. 특히 “찢어질 듯한 고음은 내가 1등”이라며 목소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비디오스타’ 설 특집은 오는 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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