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씬넘버#' 심은우, 초등교사 이하람 役
결혼식 당일 도망치는 '메리지블루'
'러브씬넘버#' 배우 심은우./사진제공=웨이브,MBC
'러브씬넘버#' 배우 심은우./사진제공=웨이브,MBC
배우 심은우가 이상형에 대해 밝혔다.

1일 오전 ‘러브씬넘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러브씬넘버#’는 2021년 웨이브 첫 오리지널 드라마로, 20대에서 40대까지 4명의 여성의 일과 사랑을 담은 옴니버스형 드라마다. 다자간의 연애(폴리아모리), 결혼 전 우울증(메리지블루), 성공에 대한 열망, 배우자의 배신 등 인생의 변곡점 앞에서 극적인 순간을 맞이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극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초등교사 이하람(심은우 분)의 이야기인 29세편은 결혼을 앞두고 급격한 심경 변화를 일으키며 결혼식 당일 도망치는 ‘메리지블루’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별한 사건 없이 무난한 성적, 무난한 성격, 무난한 외모, 무난한 연애로 평생 치열하고 격정적으로 살아본 적 없는 것이 남모를 콤플렉스인 하람의 섬세한 감정선으로 결혼을 앞둔 20대 예비신부들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심은우는 “결혼식장을 뛰쳐나가기 전까지는 무난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건 타인이 기대하는 삶이었다.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정체성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사건을 계기로 일탈을 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심은우는 “작년에 대본과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나 역시 29살 이었다”며 “나는 보통의 29살과는 다른 특수한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29살의 친구들은 어떠한 고민들을 하는지,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람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까. 심은우는 “머릿속으로 예행연습을 해봤는데. 나라면 뛰쳐나갔을 것 같다”며 “내 삶을 개척해 나가야겠다는 독립심이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캐릭터와 닮은 점을 묻자 심은우는 “완벽해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완벽하려고 애쓴다는 점이 비슷하다. 또 하람이처럼 나무 같고 한결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점은 하람이는 답답한 면이 있는데, 나는 답답한 걸 참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은우는 JTBC ‘부부의 세계’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며 “그 전까지는 하람이처럼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나 자신이 없었는데, ‘부부의 세계’를 통해 지내온 시간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4개 에피소드 별 2회, 총 8회로 제작된 ‘러브씬넘버#’는 오늘(1일) 웨이브와 MBC를 통해 공개된다. 웨이브에서는 ‘히든 에피소드’ 29세(심은우 분) 편과 35세(류화영 분) 편을 포함해 오전 10시 전편 공개됐으며 MBC에서는 1일과 8일 오후 10시 50분 23세 두아(김보라 분) 편, 42세 청경(박진희 분) 편이 순차적으로 방영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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