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컬투쇼' 게스트 출연
"'펜트하우스' 죽음 엔딩, 나도 몰랐다"
"백종원 음식, 계속 먹어도 맛있어"
"로코 찍고파, 실제로 허당기 많아"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배우 이지아가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DJ로 신봉선이 출연한 가운데 배우 이지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아는 지난 5일 종영한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심수련 역을 맡아 활약했다. '펜트하우스'는 최고 시청률 28.8%기록, 순간 시청률 31.1%까지 치솟으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펜트하우스'가 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것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이지아는 "요즘 시대에 20% 넘기가 쉽지 않지 않나. 그 때 20% 넘으면 또 나오겠다고 했는데, 30%까지 나왔다"며 공약을 지키기 위해 '컬투쇼'에 출연했음을 알렸다.

지난번 '컬투쇼'에 출연했을 당시 남편 주단태(엄기준 분)을 '개자식'이라고 표현했던 이지아. 그는 "이제 이해가 가시지 않냐"며 "너무 자연스럽게 나온 말 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극중 심수련은 시즌1 말미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는 충격 엔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지아는 "나도 엔딩 가서 알았다. 비밀리에 있어서 배우들에게 안 가르쳐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처절하게 죽을까 연기했지만 보면서 화가 났다. 주단태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아는 민설아(조수민 분)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장면에 대한 비화도 밝혔다. 그는 "크로마키로 찍었다. 그래서 카메라 속도를 맞춰 소리 지르는 게 쉽지 않았다. 소리 지르는 한 장면 찍기 위해 이틀이 걸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 청취자가 '펜트하우스' 천서진(김소연 분)과 오윤희(유진 분) 중 누가 더 미운지 묻자 이지아는 "천서진"을 꼽으며 "오윤희는 술김이라 기억이 안 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내 "아니 근데 너무한데? 술 마셔서 기억이 안 나면 되는 건가. 생각해보니 둘 다 밉다. 너무 어렵다"고 했고, 주단태와 천서진 중 더 미운 사람을 선택해달라는 이야기에는 주단태를 단숨에 선택해 폭소를 유발했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최근 신비주의를 벗고 예능에서 털털한 매력을 뽐내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지아. 그는 "예능을 이번에 여러 개 했는데 재밌더라"며 먹방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먹는 것들을 편집을 붙여놓으셔서 하루 종일 먹는 걸로 나온다. 실제로도 많이 먹고 잘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맛남의 광장'에 되게 나가고 싶었는데 나가서 좋은 시간 보냈다. 오늘 저녁에도 나온다“고 깨알 홍보하며 ”다들 처음 뵀는데 너무 잘 챙겨주시고 편하게 해주시니까 나도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희철이나 다른 분들은 내가 편하게 해줘서 좋았다고 하시는데 먼저 챙겨주셔서 편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백종원의 음식에 대해서는 "계속 먹는데 계속 먹게 된다. 맛이 없으면 배가 부르니까 먹고 싶지 않을 수 있는데 계속 맛있다"고 해 극찬헀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지아는 "츤데레 캐릭터인데 허당기 있어서 웃기려고 웃기는 게 아닌 역할을 하고 싶다"며 "로코도 하고 싶다. 완벽하고 전문직의 여성 역할이 많이 들어 왔는데, 난 허당기가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이어 "연상이라 연하 남자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뒤로는 흔들리고 있는 이런 거 어떻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주단태를 이길 정도의 악역 연기를 하고 싶지는 않냐는 질문에 이지아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연기는 해보고 싶다. 나도 당한 만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액션 연기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이지아는 "액션 스쿨에서 계속 하라고 탐도 내셨다"면서도 "웬만하면 대역 안 쓰고 하겠다고 하는 편이었는데 방송을 보고 나니까 대역을 써도 되겠더라. 내가 했는데 티가 안 났다. 내가 세상을 효율적으로 살아야겠구나 싶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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