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최창민 출연
하이틴 스타로 활동하다 명리학 공부하게 된 계기 고백
'불타는 청춘' 최창민 /사진=SBS
'불타는 청춘' 최창민 /사진=SBS
90년대 하이틴스타 최제우(이하 최창민)이 '불타는 청춘'에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청춘들의 서열 정리와 신년 사주를 전하러 새 친구 최창민이 찾아왔다.

이날 최창민은 "다들 뵙고 싶었다. 시간 날 때 주변인들 상담을 하고 있다. 명리학 공부를 깊게 해서 자격증을 수료했다. 중간중간 서열정리도 해 드린다"고 말하며 웃었다.

명리학에 대한 질문에 최창민은 "사람이 태어난 생년월일시로 보는 사주팔자다. 주역은 좀 더 고차원의 형태다. 명리학은 천체운동에 가깝다. 초점이 주역은 자연이라면 명리학은 인간사와 관련됐다"고 소개했다.

최창민은 81년 생이라고 밝혔고, '불청' 친구들은 놀라운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형, 누나들을 되게 높게 생각하지 않는게 저희 형님이 64년생이시다. 그래서 가깝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나, 형님들은 띠로 나이를 물어보신다고 했다. 띠들의 궁합적인 서열이 있다. 상극이라 치면 봄과 가을이다. 봄은 돼지, 토끼, 양띠다. 여름은 호랑이, 말, 개띠이고 가을은 뱀, 닭, 소띠다. 가을 그룹은 그세고 겨울이 그 중 가장 세다. 또 겨울은 봄을 대접해 줘야 한다. 같은 계절의 띠면 궁합이 최고다. 상극은 봄과 가을, 여름과 겨울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본승과 안혜경이 '상극'이라고 하자 최제우는 "그럼 가끔 보면 된다. 더 애뜻하다"고 귀띔했다.

멤버들은 최창민에 대해 "이 친구 활동할 때 김원준 비슷했다. 10대, 20대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최창민은 "교복 안에 제가 후드티를 처음 입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예계 데뷔 과정에 대해 "원래 터보의 전속 댄서를 했었다. 브랜드에서 연락이 와서 사진 한 장을 보냈는데 이후 스포트 리플레이 브랜드로 모델을 하다가 방송국에서 연락이 와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사람에 대해 "저는 H.O.T. 젝스키스와 함께 활동했다. 저는 거기 껴서 1위 후보에서 맨날 3등 했다"고 털어놨다.

최창민은 연예계 활동을 못 한 것에 대해 "20대 때 활동을 하다가 회사에서 앨범을 하나 더 내자고 했는데 투자금 이런것 들이 다 빚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 혼자 일용직을 하며 갚았다. 제 이름으로 사인을 했었다. 제가 인감도장을 맡겨 놨었다. 다른 회사 들어가서 벌 수 있지만 할 수가 없더라. 2~3억 정도 되는 것 같더라. 다 못 갚았고 급히 갚아야 할 돈들 부터 갚았다. 그게 20살 때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천호동, 길동 같은데 가서 건물 올렸다. 그래서 명리학을 공부하게 됐다. 내가 왜 자꾸 활동이 안되나 궁금했다. 원인을 안았다. 지금은 너무 좋다. 저희 명리학 선생님을 우연히 만났는데 저를 딱 보더니 일찍 죽었어야 됐는데 왜 살아있지?라고 하더라. 초면에 불쾌했다고 얘기를 했다. 그런데 제가 20대에 그런 마음을 갖기도 해서 말문이 탁 막혔다"고 말했다.

최창민은 "저도 명리학 공부를 한다면 제걸 알 수 있나요 물어보니 내게 달려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새벽 종로에서 지하철 택배 알바를 하며 공부를 하게 됐다. 그렇게 20대를 보냈다"고 했다.

멤버들은 최창민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그는 "얼굴을 봤을 때 전반적인 기운만을 첨가한다. 손금이나 관상엔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불청' 멤버들의 궁합에 대해 "김도균은 아이같고 자수성가 기질이 있어 도움을 안 받으려고 하셨다. 이런 성향의 분들이 능동적인 분을 끌려 한다. 신효범은 선머슴 같고 조직생활을 잘 못한다. 마무리를 잘 하는 분을 만나면 좋다"고 했다.

구본승, 안혜경에 대해서 최창민은 두 사람 모두 이성적인 성향이라 “결혼 앞에서는 특히 조심스러워하고, 누가 옆에서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으면 3,40년은 계속 이러고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최성국이 “둘 중 어느 쪽이 더 끌려하나?”고 묻자 창민은 “둘다 엇비슷하다”고 답해 청춘들은 그동안 적극적이었던 안혜경에 반해 “본승은 그동안 마음을 숨기고 있었던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최민용은 “진짜 가을에 혜경을 데리고 본승 형이 있는 제주도에 가려고 했다”고 말하자 구본승은 “네 인생이나 걱정해”라고 답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메기 매운탕을 끓이며 저녁 준비를 하던 중 최성국은 최창민에게 히트곡 ‘짱’의 춤 실력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댄스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망설이던 최창민은 음악이 나오자 ‘짱’에 이어 ‘영웅’까지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발휘해 모두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건 꼭 찍어야해”라며 휴대폰에 영상 저장을 하던 안혜경은 입을 쩍 벌리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새 친구 최창민과 함께 하는 신년특집 ‘불타는 청춘’은 오는 26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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