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배두나 "'킹덤', 내가 출연했지만 너무 재밌어"
"'킹덤' 김성훈 감독, 한 장면만 74테이크"
'유퀴즈'에 배두나가 출연했다. / 사진=tvN 방송 캡처
'유퀴즈'에 배두나가 출연했다. / 사진=tvN 방송 캡처
배우 배두나가 '유퀴즈'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의 성공 비결을 짚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 퀴즈')에는 배우 배두나가 출연했다.

MC 유재석이 "'킹덤' 재밌다"고 하자 배두나는 "너무 재밌지 않나. 너무 잘 만들었다"고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본인이 출연한 작품 아니냐. 보통 이렇게 말 안 하는데"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배두나는 "공유가 저한테 저렇게 자기애가 많은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배두나는 "'킹덤'은 잘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킹덤'의 김성훈 감독에 대해 "대충 안 간다. 집요하게 간다. 좀비 머리가 떨어져서 굴러가는 장면만 74테이크를 갔다"며 "완성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배두나는 영화 '공기인형'으로 일본의 고레이다 히로카즈 감독과도 작업했다. 배두나는 "고레이다 감독님은 김성훈 감독님과는 반대다 무조건 한 테이크에 오케이다. 저는 당황했다. 첫 테이크는 몸 푼다 생각하고 가볍게 했는데 '오케이' 라더라. 처음에 너무 당황해서 '이게 왜 오케이죠?'라고 물었다. 날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거의 다큐멘터리 같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워쇼스키 감독님들과 '#아이엠히어'의 에릭 라티고 감독은 즉흥적이다. A4 1장짜리 영어 대사를 그날 아침에 받은 적 있다. 감독님이 영감이 떠오르면 현장에서 막 쓰셔서 주신다. 로케이션 갔는데 샤워실이 너무 예쁘다면 '이 신은 샤워를 하면서 씻을까?' 그러신다"고 세계적 명장 감독들과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불만이 있거나 해도 말 안 하는 편이냐"고 물었고 배두나는 "어필 안 하는 편이다. 감독님이 그런 컷을 얻고 싶다면 (괜찮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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