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첫 대본리딩 현장
코로나 방역 수칙 지킨 채 진행
오는 2월 첫방
'마우스' 대본리딩./사진제공=tvN
'마우스' 대본리딩./사진제공=tvN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 안재욱, 김정난, 표지훈, 김강훈 등이 색다른 서사와 매력적인 역할에 오롯이 몰입한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2월 첫 방송되는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 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 분)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담은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마우스’는 ‘신의 선물-14일’, ‘블랙’ 등을 집필한 장르물의 대가 최란 작가와 스릴러 멜로극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뽐낸 최준배 감독이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 여기에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환상적인 라인업을 구축해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해 ‘마우스’만의 남다른 열정과 케미가 가득했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지난해 10월, ‘마우스’ 대본 리딩 현장에는 최란 작가와 최준배 감독을 비롯해 작품을 이끌어갈 주요 배우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대본 리딩 장소에 입장 전부터 손 소독 및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가 하면, 대본 리딩 외의 대화와 밀집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도 철저하게 지켰다.

먼저 이승기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어리바리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 역을 맡아 따뜻하고도 유쾌한 면모를 지닌 바른 생활 청년으로 완벽하게 몰입, 대사 한 마디도 허투루 내뱉지 않으려 숙고하는 진정성을 보였다. 강력계 내 조폭 형사로 통하는 고무치 역으로 나선 이희준은 숱한 고비들을 넘기고도 순간순간 맞닥뜨리는 예상 밖 사건들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능동적 인물 고무치의 감정 굴곡을 실감나게 표현, 틀을 깨는 열연으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박주현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문제적 고등학생 오봉이 역으로 가녀린 외모와 달리 격투기, 주짓수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터프한 수험생의 털털한 성격부터 내면의 남모를 이야기를 품은 다면적 모습까지 완급 조절 연기로 선보여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경수진은 이른 나이에 각종 언론인상 및 특종상을 휩쓴 ‘능력 갑’ 시사교양 PD 최홍주 역을 통해 어린 시절 살인마에 의해 범죄 대상을 유인하기 위한 도구가 될 수밖에 없던 비밀을 가진 캐릭터의 성격을 세심한 표현력으로 선보였다.

안재욱은 천재적인 재능에 언변과 매너를 두루 갖춘 뇌신경외과 스타 닥터 한서준 역을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체화해 긴박감을 배가시켰고, 배우들의 의견을 끌어내며 합을 맞춰가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김정난은 한서준의 아내 성지은 역으로 극적인 감정선에 설득력을 더하는 몰입도 높은 연기를 표출해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강력계에 갓 발령받은 신 형사 역을 맡은 표지훈은 대본을 읽는 내내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발산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우렁찬 인사를 건네며 밝은 에너지를 전달한 김강훈은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마자 돌연 눈빛을 바꾸더니,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대본에 골똘히 집중하는 의젓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휘몰아치는 서사 속에 완벽한 연기 합을 이루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실로 대단했다. 제작진마저 ‘화면으로 만나게 될 마우스가 궁금하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강렬한 열연의 향연이 펼쳐졌다”며 “숨소리마저 잦아들게 하는 작품 특유의 긴장감, 가슴 한 편을 뜨겁게 달굴 캐릭터 간 케미 등 대본 리딩부터 각별한 에너지가 터졌던 ‘마우스’가 오는 2월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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