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레전드 짤 탄생 비화 공개
흑역사에 자포자기 '웃음'
'페이스아이디' 구혜선 "'꽃보다 남자' 로봇설? 메소드 연기였다"
배우 구혜선이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스키짤’과 눈물 셀카의 탄생 비화를 털어놓는다.

카카오M ‘페이스아이디’ 네 번째 주자로 나선 구혜선은 지난 방송에서 얼짱 시절 과거와 가족사진, 성격 유형, 연애관에 이르기까지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큰 관심을 받았다.

4일 정오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페이스아이디’에서 구혜선은 절친한 지인과의 만남 중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구혜선 흑역사 짤’들에 얽힌 스토리를 털어 놓는다. 2009년 방송된 ‘꽃보다 남자’에서 스키를 타는 모습을 촬영했던 구혜선은 얼굴은 활짝 웃는 가운데 몸은 로봇처럼 어색하고 뻣뻣한 ‘얼굴 따로, 몸 따로’ 연기로 ‘전설의 스키짤’로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아직까지 회자되는 ‘스키 로봇설’에 대해 구혜선은 “그 당시에는 흥하지 않았는데, 겨울마다 점점 흥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구혜선 스키 강습’들이 생겨난다”며 웃음을 터뜨린다고. 다시 봐도 어색한 당시 모습에 구혜선은 “메소드 연기를 했다”고 의외의 호평을 내놓으며, 로봇 같은 스키 연기가 탄생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구혜선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시선은 또렷이 카메라를 향하고 있는 모습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눈물 셀카의 비하인드도 밝힌다. ‘오글’ 감성이 폭발하던 싸이월드 시절 연예인 눈물 셀카 대열에 합류했던 구혜선은 왜 자신이 눈물 셀카를 찍게 됐는지 계기를 털어놓는다.

이어 “여러 번 변명했는데 안 통했고, 우스꽝스러운 아이콘이 됐다”며 자포자기한 듯 말해, 꾸준히 회자되는 자신의 ‘짤’에 대한 그녀의 쿨한 반응이 오히려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이자 영화감독, 작곡가로서 다재다능한 예술가 구혜선의 면모도 보여줄 계획이다. 지인의 단편 영화를 감상한 뒤 영상과 음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즉석에서 배경음악을 제안하며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진지함을 드러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페이스 아이디’는 스타의 스마트폰을 통해 스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하는 신개념 모바일 리얼리티. 그동안 가수 이효리, 그룹 몬스타엑스, 배우 신예은 등 인기 스타들이 스마트폰 화면 녹화를 통해 꾸밈없는 일상을 선보였다. 매주 월요일 낮 12시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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