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여신강림', 지난 16일 방송
시청률 평균 4.7% 기록
/사진=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방송화면
/사진=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방송화면


차은우가 문가영의 민낯 비밀을 알아채며 한층 가까워졌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다.

지난 16일 방영된 '여신강림'에서는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문가영 분)의 비밀을 알게 된 후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 이수호(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친구의 죽음과 얽힌 이수호와 한서준(황인엽 분)의 깊은 감정의 골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임주경은 이수호의 도움으로 민낯을 들킬 위기에서 모면했다. 이후 임주경은 이수호가 자신의 민낯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닐지 불안해졌다. 그는 "속인 것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것"이라는 동생 임주영(김민기 분)의 말에 초조함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특히 이수호를 뱀파이어로 보는 등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임주경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내 이수호가 임주경의 비밀을 이미 알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임주경이 교복 재킷과 함께 만화책이 든 쇼핑백을 다시 가져가기 전에 '내 쌩얼 비밀 지켜줘서 고마워'라고 적힌 쪽지를 확인했던 것. 이에 민낯인 임주경을 만화방으로 불러낸 이수호는 "내 눈에는 너 임주경이다"라며 그의 비밀을 알고 있음을 전했다.

이후 임주경은 이수호로부터 민낯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쳤다. 그는 이수호가 필요할 때면 언제 어디든 달려갔다. 급기야 이수호의 한마디에 장기자랑 오디션에 나가 춤을 추는 열정을 내비쳤다. 이수호는 자신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임주경을 보며 미소 짓고, 홀로 집에 있으면서도 임주경을 떠올리는 등 설렘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수호의 마음과는 달리 임주경은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민낯 때문에 종일 뛰어다니고 엄마에게 화장에 대한 잔소리를 듣고 마음이 심란했던 임주경은 이수호의 요청으로 만화책을 빌려오던 중 부딪힌 만취자로부터 얼굴 평가까지 듣게 되자 패닉에 빠졌다. 이에 가까스로 올려놓은 자존감이 한 순간에 무너진 임주경은 이수호를 향해 "진짜 너무 하는 거 아닌가? 내 약점 잡고 여기저기 굴리면 재밌나? 남의 아픔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다"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그제야 이수호는 임주경의 콤플렉스가 극심했음을 깨닫고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겉옷을 벗어 임주경을 감싸준 데 이어, 상처가 난 무릎을 치료해주며 따뜻한 사과를 전했다.

극 말미에는 이수호와 한서준이 적대시하게 된 이유가 '친구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나왔다. 임주경의 옆에서 다정한 이수호를 보고 분노가 끓어오른 한서준은 "친구 죽여 놓고 행복한가 보다?"라며 도발했다.

임주경에게 의도적으로 다가가는 한서준을 본 이수호는 그의 멱살을 잡고 일으켰다. 서로에게 날을 세운 두 사람의 모습이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이수호의 아빠인 이주헌(정준호 분)을 향해서도 날카로운 눈빛을 내비치는 한서준의 모습이 포착되며 과거 두 사람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처럼 '여신강림'은 짜릿한 설렘과 가슴 짠한 안타까움, 팽팽한 긴장감을 오가는 전개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이에 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나 로코에 목말라 있었네. 내 생명수 '여신강림'", "엄마와 리모컨 통일시킨 대박 로코", "메인 서사가 차곡차곡 쌓여서 너무 좋다. 설레고 풋풋하고 귀엽고", "연출이랑 음감도 열일하고 캐릭터도 다 살아있어서 재밌다", "너무 재밌다. 연말은 '여신강림'이다" 등 호평이 쏟아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여신강림' 3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4.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5%, 최고 3.9%, 전국 평균 3.0%, 최고 3.2%를 차지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편 '여신강림'은 17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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