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남주혁, '컬투쇼' 출연
영화 '조제' 홍보 "잔잔한 사랑 이야기"
한지민 "남주혁, 무던한 성격"
한지민 "이번 주말 용산서 몰래 영화 관람할 것"
남주혁 "차승원·유해진·손호준과 여전히 연락해"
한지민, 남주혁이 '컬투쇼'에 출연했다. / 사진=SBS라디오 '컬투쇼' 방송 캡처
한지민, 남주혁이 '컬투쇼'에 출연했다. / 사진=SBS라디오 '컬투쇼' 방송 캡처
배우 한지민과 남주혁이 '컬투쇼'에서 노래, 랩부터 티격태격 케미까지 꿀잼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컬투쇼'에는 영화 '조제'의 주연 한지민, 남주혁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DJ들이 한지민에게 "첫눈 같다"며 미모를 칭찬하자 한지민은 "안그래도 오늘 일어나서 첫눈 소식을 들었다. 마침 하얀 옷을 입었다"며 고마워했다. 한지민은 이번 영화 '조제'에 대해 "누구나 하는 사랑 이야기다. 잔잔한 영화지만, 그래서 더 몰입할 수 있다. 조제(한지민 분)와 영석(남주혁 분)이 만나 변화하게 되는 감정에 집중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는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원작이다. DJ 신봉선은 원작에 대해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두 분이 나온다는 얘길 듣고 요약본을 다시 한 번 보고 왔다. 한지민 씨와 남주혁 씨가 조제를 어떻게 그렸을지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한지민은 "원작의 조제에 비해 어릴 때 상처, 트라우마가 있는 역할이라 비교하자면 좀 더 차분하고 무거운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주혁은 원작 캐릭터와의 차이에 대해 "요리조리 잔잔하게 통통 튄다"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원작과 달리 한국 리메이크작에서는 '호랑이'와 '물고기들'이 제목에 들어가지 않는다. 한지민은 "제목에서 그 두 개를 뺀 이유가 감독님께서 좀 더 조제라는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영화에도 호랑이와 물고기들이 담긴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춘 사이. 남주혁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짧게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이번 '조제'에서 길게 맞췄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그 때는 그렇게 길게 맞추는 장면은 없었다. 그렇지만 25살부터 시작해 부부가 되는 모습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남주혁은 이번 현장에서 호흡에 대해 "새로운 모습도 많이 봤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지민은 남주혁에 대해 "'눈이 부시게’'때보다 현장을 즐기는 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눈이 부시게'는 선배님들도 많이 계셨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 촬영에서는 "쉬는 날에는 그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여행하듯이 했다"고 밝혔다. 남주혁은 "스태프들과 축구도 많이 했다"고 했다. DJ들이 한지민 씨는 축구를 안 했느냐고 묻자 "저는 카드만 줬다"며 "위험하다고 안 끼워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지민, 남주혁이 '컬투쇼'에 출연했다. / 사진=SBS라디오 '컬투쇼' 방송 캡처
한지민, 남주혁이 '컬투쇼'에 출연했다. / 사진=SBS라디오 '컬투쇼' 방송 캡처
한지민은 전날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랩을 선보였다. 이에 "라디오 오기 전에 걱정했다. 어제 갑자기 김신영 씨가 랩을 시켜서 누가 랩을 요청하면 어떡하나 초조한 마음으로 왔다"면서 "그래서 남주혁 씨가 준비해오기로 했다"고 떠넘겼다. 남주혁은 당황하다가 비트에 맞춰 '조제' 홍보 랩을 선보여 폭소케 했다.

남주혁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스타트업'의 도산과 '조제'의 영석 중 실제 성격과 더 비슷한 인물은 누구냐는 물음에 "제 생각에는 둘 다 비슷하지 않은 것 같다. 실제 성격과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저는 영석과 많이 닮았다고 인터뷰에서 이미 말했는데 내가 뭐가 되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지민은 남주혁의 성격에 대해 "오르락내리락하지 않는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무던함이 있다. 가끔 노래방 가면 업 되긴 한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수줍음이 많은 것 같다. 낯가림도 좀 많다"고 했다. 남주혁은 한지민에 대해 "정말 업 돼 있는 거 같다.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며 폭소케 했다. 이에 한지민 "우리가 아직 서로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저 낯 가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지민과 남주혁은 '아로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한지민은 노래가 끝난 후 "자주 듣는 노래인데 처음 불러본다. 영어가 나와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노래 한 곡 부르고 나니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쑥스러워했다. 한 청취자는 "다행이다. 역시 신은 공평했다"고 감상 소감 문자를 보내 폭소케 했다. 한지민은 "너무 죄송했다. 우리가 가수가 아니다"며 민망해 했다. 노래 도중 많은 청취자들이 영화 예매했다고 문자를 보내자 한지민은 "노래를 잘했으면 예매 안 해주셨을 것 같은데 못해서 도와주시려는 것 같다"며 웃었다.
남주혁(왼쪽), 한지민이 '컬투쇼'에 출연했다. / 사진=텐아시아DB
남주혁(왼쪽), 한지민이 '컬투쇼'에 출연했다. / 사진=텐아시아DB
한 청취자는 장충동 냉면집에서 남주혁 목격담을 전했다. 오랜 기다림으로 지친 채 냉면집에 들어갔는데 빛이 나서 살펴보니 남주혁이 있었다는 것. 남주혁은 "아마 평양냉면집인 것 같다. 거기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DJ 신봉선은 "본다고 생각하고 나온 우리도 그런데 길가다 남주혁 씨를 봤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놀라겠냐"고 거들었다.

한 청취자는 대학시절 한지민 목격담을 전했다. 한지민이 대학 내 한 매점에서 라면을 먹고 있었다는 것. 한지민은 "라면을 다 좋아한다. 라면 코너에서 한없이 서 있을 수 있다. 남주혁 씨도 그렇다. 라면 가지고 다툼이 있을 정도"라며 라면 사랑을 드러냈다.

남주혁은 앞서 예능 '삼시세끼'에 출연한 바 있다. 남주혁은 "차승원 선배님과도 연락하고 있다. 유해진 선배님도 얼마 전에 연락 와서 '조제' 기대된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또한 "손호준과는 '눈이 부시게'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한 청취자는 한지민과 남주혁에게 관객 반응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 계획이냐고 물었다. 한지민은 "볼 예정이다. 힌트를 드리자면 주말, 용산구"라고 했다. 남주혁도 "저도 마찬가지로 자주 갈 수 있을 때 가보려고 한다. 용산으로 가신다니 저는 강 남쪽으로 가보겠다. 한남대교 넘어서 한남, 청담 쪽으로 가보겠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한지민은 “따뜻하고 사랑이 그리운 시기인데 오랜만에 멜로로 여러분들의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길 바란다”며 영화 관람을 부탁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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