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하차 논란 일축
"악착같이 여기 있겠다"
최고 시청률 18.8% 기록
29일 방송된 '1박 2일 4'/ 사진=KBS2 방송 화면
29일 방송된 '1박 2일 4'/ 사진=KBS2 방송 화면
배우 김선호가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하차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1박 2일’ 오프닝에서 멤버들은 김선호가 드라마 출연으로 얻은 뜨거운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로 드라마 방영 이후 김선호의 SNS에는 약 46만 명의 팔로우가 증가해 막내 라비를 꺽고 ‘1박 2일’ 내 최다 팔로우 보유자로 등극했다.

이에 대해 김선호는 “주연배우들이 한류 배우니까 응원을 같이 받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3주 전 방송에서 심리 상담을 받을 때 눈물을 흘린 것을 언급했다. 김선호는 “제가 눈물 흘렸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하다”며 “댓글 하나하나 읽었다. 그거 보고 또 울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분들이) 눈물 영상이 내려가기 전까지 하차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자, 멤버들은 하차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게 아니냐”고 김선호를 몰아세웠다. 이에 김선호는 “나는 이들보다 오래할 것”이라며 “끝까지 버텨서 악착같이 여기 있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1박 2일 4'/ 사진=KBS2 방송 화면
29일 방송된 '1박 2일 4'/ 사진=KBS2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는 포항 제철 특산물과 함께하는 ‘퐝타스틱 요리왕’ 특집 첫 번째 이야기로, 요리 실력을 겨루는 여섯 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메인 식재료인 포항초와 말똥성게를 직접 구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1박 2일’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1박 2일 동안 함께할 팀을 정하는 요리 상식 퀴즈가 펼쳐졌다. 자신만만하던 멤버들은 황당한 오답을 투척하고 서로의 답을 당당하게 훔쳐보는 등 엉망진창 퀴즈대결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난센스 퀴즈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문세윤이 최종 상식왕에 등극했고 김종민과 김선호를 팀원으로 뽑으며 ‘역부족 팀(김종민, 문세윤, 김선호)’과 ‘덜부족 팀(연정훈, 딘딘, 라비)’이 운명적인 재대결을 하게 됐다.

말똥성게와 포항초, 두 가지 메인 식재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두고 양 팀은 치열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몸싸움에서 딘딘을 단번에 제압하며 최강자의 위력을 떨친 문세윤은 물론, 김선호와 라비는 쏜살같은 달리기 대결을 보여주며 멤버들을 놀라게 한 것. 양보 없는 이들의 뜨거운 승부는 단숨에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역부족 팀’이 승리를 거머쥐며 말똥성게를 선택했다. 식재료를 직접 구해야 하는 룰에 따라 입수가 결정된 김종민과 문세윤, 김선호는 해녀 어머니들의 밀착 교육과 함께 말똥성게 채취를 시작했다. 13학년 김종민은 “어머니는 다른 거 잡아주세요”라며 독립 선언을 하는가 하면, 유망주로 떠오른 문세윤은 “못 하는 게 없네, 미치겠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예.뽀’ 김선호 역시 성게 대신 문어를 잡는 대활약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식재료를 구하러 떠난 연정훈과 딘딘, 라비는 농장 사장님에게 꿀팁을 전수 받으며 포항초 캐기에 전념했다. 특히 인력사무소에 버금가는 노동 강도에 지친 딘딘은 반항하기 시작했지만 얼마 못 가 사장님의 불호령에 체념하며 환장의 케미를 발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3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3.9%(2부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문세윤이 거대한 ‘한입’에 도전하며 역대급 점심 식사 먹방을 보여준 순간에는 18.8%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시청률 또한 6.5%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해 안방극장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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