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영웅의 명곡' 진행
이수영, 임영웅과 듀엣 무대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방송 화면.
가수 이수영이 임영웅과의 듀엣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수영은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 촉촉한 가을 감성이 담긴 무대를 선보였고 센스 있는 예능감도 뽐냈다.

지난주 이수영은 ‘제1회 뽕 페스티벌’에서 임영웅이 초대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한 팀이 되어 ‘영웅의 명곡’을 진행했다. 임영웅의 사회로 이수영의 베스트 노래 5가 공개되면서 이수영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추억에 잠겼다.

특히 이수영은 4위 ‘덩그러니’가 공개되자 대상을 받았던 당시 함께 후보에 올랐던 이효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 2위곡인 ‘휠릴리’ 가사를 연변 사투리로 읽으며 힌트를 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위 곡으로 ‘Grace’(그레이스)가 발표되자 이수영은 “오늘 제가 빚 갚으려 왔는데 저에게는 빚의 시초가 되었던 곡”이라며 임영웅과 SBS 예능 ‘판타스틱 듀오’에 가수와 참가자로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은혜롭게도 그 빚을 지금 갚을 수 있도록 성장해준 한 청년이 있다. 그 청년과 그때는 함께 못했지만 이번에는 이 노래를 입이라도 한번 맞춰보고 싶다”고 말한 뒤 임영웅과 ‘Grace’ 듀엣 무대를 펼쳤다. 이수영의 절절한 목소리와 임영웅의 가창이 또 다른 스타일의 ‘Grace’를 탄생시켰다.

이수영은 임영웅과 ‘그래도 사랑해’ 무대로 모두를 감동시킨데 이어 남다른 예능감과 센스, 입담을 자랑했다. 장민호의 ‘돌고 돌아가는 길’ 무대가 시작되자 절제된 코믹 댄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임영웅과의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줬다.

이수영은 최근 리메이크 앨범 ‘No. 21’을 발매했다. 데뷔 21주년을 맞이한 그의 새로운 도약을 담은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서는 타이틀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비롯 ‘휠릴리’, ‘그리고 사랑해’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명곡들이 더욱 깊이 있게 재탄생됐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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