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일요 예능 1위
김종국, 남창희에 소야 소개시키나
배정남X임원희, 좌충우돌 도배
13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 / 사진=SBS 제공
13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 / 사진=SBS 제공
SBS ‘미운 우리 새끼’가 30주 연속 일요 예능 1위에 올랐다. 홍진영, 홍선영 자매는 인생샷에 도전했고 김종국은 남창희와 조카 소야의 소개팅을 건 축구게임 대결을 펼쳐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3%, 14.5%, 13.5%, 2049 타겟 시청률 5.7%로 모든 지표에서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홍진영, 홍선영 자매의 인생샷 도전에서는 어떤 사진이 나올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16.9%까지 치솟아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트로트 여제 주현미가 출연해 모벤져스를 만났다. 주현미는 어린 시절에 대해 “엄마 속을 안 썩이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약사를 그만두고 가수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많이 울었다. 가수가 되면 밤 업소에서 노래를 해야 수입이 생겼다. 밤에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고 나가야 되는데 그걸 보고 엄마가 대성통곡을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신동엽이 “그게 최고의 미운 짓이었군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아이 운동회 때 ‘엄마 달리기’에 참가했던 일화를 소개해 엄마 주현미의 면모도 선보였다.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못해서 늘 꼴등만 했는데 그날은 아이가 나를 간절히 쳐다보는 것을 보고 뭐가 씌었는지 열심히 달려서 1등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현미는 결혼생활에 대해 “내가 너무 일찍 결혼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결혼한 걸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원조 사랑꾼임을 입증했다.
13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 / 사진=SBS 제공
13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 / 사진=SBS 제공
축구 마니아인 김종국은 연예계 절친 동생들 남창희, 하하, 쇼리, 지조와 함께 축구 게임을 즐겼다. 특히 연예계 최고 레벨로 알려진 남창희와 김종국의 ‘딱밤 맞기’ 축구 게임 대결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안겨줬다. 남창희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잡았으나 결국 김종국에게 역전패를 당해 남창희는 지옥의 딱밤 체험을 했다. 이어 남창희는 김종국의 조카인 가수 소야와 소개팅을 둔 1점 내기 재도전 게임에서 성공해 환호성을 질렀다. 새벽 4시에 유럽 축구를 다같이 보기 위해 모인 동생들은 잠이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임원희를 불러 셀프 천장 도배에 도전했다. ‘도배의 신’으로 부른 임원희는 도배를 하면 할수록 난관에 부딪혀 보는 사람들에게 답답함을 선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원희는 배정남을 위해 땀을 뻘뻘 흘려가며 도배를 했지만, 천장은 쭈글쭈글 울거나 길이가 맞지 않는 총체적 난국을 맞았다. 이에 배정남은 마음의 병으로 울기 직전에 이르고 이를 지켜보던 주현미는 “너무 웃긴데 너무 짠하다”며 안쓰러워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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