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 피트니스 대회 출전
결과는 공동 2등→그랑프리 진출 실패
황석정, 아쉬움+미안함에 '눈물'
양치승 "많은 사람에게 희망·용기 줬다" 격려
황석정이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했다. / 사진=KBS2 '당나귀 귀' 방송 캡처
황석정이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했다. / 사진=KBS2 '당나귀 귀' 방송 캡처
배우 황석정이 피트니스 대회 무대를 내려온 후 눈물을 터트렸다. 대회 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자신을 응원해준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 미안함 때문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황석정이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석정은 지난 2개월 간 몸을 만들며 대회 출전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대회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는 물 한 모금 마시는 것도 어려워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황석정은 열심히 노력해서 가꾼 근육질 몸매를 자신감 있게 선보였다. 선명한 복근부터 놀라운 등 근육, 거기에 섬세한 연기력까지 뽐내며 20~30대 경쟁자 못지않게 50대의 저력을 드러냈다. 체지방량 2.1kg, 체지방률 4.1%라는 놀라운 수치도 그의 노력을 입증했다.
황석정이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했다. / 사진=KBS2 '당나귀 귀' 방송 캡처
황석정이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했다. / 사진=KBS2 '당나귀 귀' 방송 캡처
하지만 아쉽게도 3명 중 공동 2등을 하면서 그랑프리 진출을 하지 못했다. 무대를 내려온 황석정은 "3명 중 1등을 못해 미안하다"면서 그동안 자신을 도와준 트레이너들과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황석정을 물심양면 도운 트레이너 스승 최은주 역시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양치승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석정을 향한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배우 황석정. 50대에 선수 준비한다고 너무도 고생 많으셨다. 서울대를 들어가는 것보다 더 노력했다는 말 옆에서 보는 저는 안다. 누님의 고집과 근성, 열정.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썼다. 또한 "나이는 숫자일 뿐 이런 말 안하겠다. 왜냐면 나이 들어 보이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고 뒤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준 것 같아 뿌듯하고 멋지다"고 치켜세웠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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