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참시' 29일 방송
나문희, 데뷔 60년 만에 첫 관찰 예능
18년지기 매니저와 뭉클한 일화 공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사진=MBC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사진=MBC
배우 나문희의 반전 매력이 폭발했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다.

지난 29일 방송된 ‘전참시’ 119회에는 데뷔 60년 만에 첫 관찰 예능에 도전한 나문희의 일상이 펼쳐졌다. 소녀처럼 수줍어하는 나문희의 모습과 18년 지기 매니저와의 뭉클한 일화가 공개돼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문희는 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나타났다. 그는 메이크업을 위해 거울 앞에 앉은 뒤 내내 부끄러워하다가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스타일로 해 달라. 나는 그 머리가 좋다. 강아지 같은 머리”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매니저는 "나문희의 집 비밀번호부터 인감도장이 담긴 지갑까지 맡고 있다"면서 자신을 믿어준 나문희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매니저는 자신의 결혼식 주례를 서준 나문희를 보며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오른다는 일화를 밝혔다.

무엇보다 작품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나문희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나문희는 국제 정세를 술술 꿰고 있는 박학다식한 모습부터 스태프들의 끼니 걱정에 노심초사하는 모습, 스태프와 매니저의 용돈을 챙겨주는 따뜻한 면모까지 선보였다.

나문희는 자신의 VCR을 보며 “이걸 이렇게 한없이 보나? 재미있나?”라고 이야기해 MC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어 '전참시' 출연을 적극 추천했다는 매니저에 관해 “본인이 출연하고 싶은지 꼭 출연하라고 하더라”라며 능청스러운 입담을 과시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신동은 끼 넘치는 매니저와의 웃음 가득한 일상을 전했다. 규현은 지난 방송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예능감의 매니저와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도 규현은 매니저와 대체 불가한 케미와 폭풍 댄스를 펼치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신동은 각종 장비로 가득한 집을 공개하며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의 깜짝 데뷔 무대까지 선보이며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생애 처음으로 관찰 예능에 나오는 슈퍼주니어 동해의 모습이 공개돼 호기심을 높였다. 데뷔 16년 차에 고군분투하는 동해의 일상은 어떤 웃음을 안길까.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119회는 수도권 기준 7.8%(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8.4%까지 치솟았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1%(2부)를 나타내며 15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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