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살림남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남2' 방송 화면.
살리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살림남2’ 2부 시청률은 9.4%(닐슨코리아)로 수요일에서 토요일로 옮긴 이후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현이 트로트를 배우기 위해 선생님들을 찾는 이야기가 담겼다. 김승현은 코로나19 여파로 트로트 뮤지컬 공연이 잠정 연기되자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노래 실력을 쌓기 위해 데뷔 20년차 트로트 황제인 박상철을 찾아갔다.

김승현에게 과외를 해주던 박상철은 소질이 보인다며 유산슬을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만들어준 트로트 3신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를 찾아가게 했다. 며칠 후 김승현은 가족들과 트로트 3신을 만나러 갔다. 그들은 김승현 가족을 반갑게 맞이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대화가 이어졌다.

이어 김승현은 이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고 트로트 3신은 “순수한 목소리야” “가수 될 자격이 있어”라 호평해 기대감을 안겼지만, 데뷔곡을 달라는 김승현의 요청에는 서로 떠넘기며 거절의 의사를 내비쳤다. 이를 들은 김승현의 부모님은 굳은 표정으로 트로트 3신에게 “승현이가 문제가 있어요?”라 물었고, 순간 그들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아버지는 자신을 통해 김승현의 잠재력을 가늠해 달라며 직접 노래를 불렀다. 아버지의 노래와 무대 매너에 흠뻑 빠져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트로트 3신은 “광산 김씨 저력이 아주 대단해” “(트로트는) 바로 이거야”라 감탄했고 김승현과의 부자 트로트 듀엣을 제안했다.

이에 김승현 아버지가 “곡을 주시는 거죠?”라 묻자 작곡가 정경천은 충분히 연습을 하고 오면 곡을 주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해 김승현 가족을 기쁘게 했다.

김승현과 박상철을 연결해준 트로트 오작교로 가수 김성수가 등장, 오랜만에 근황을 전해 반가움을 더하기도 했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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