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포스터/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포스터/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다양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던 양희승 작가가 KBS2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 예정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극본을 맡은 양희승 작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말 드라마의 결이 강한 흐름으로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일상적이며 소소한 이야기가 주는 공감대, 캐릭터가 주는 힘, 경쾌함을 원하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과 이혼에 대한 세대 간의 인식 차이를 리얼하게 그려 보이고 싶었다”며 “정답은 없고 결국 모든 것이 행복을 향한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그 모든 삶 안에 아직도 굳건히 존재하는 건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솔직한 집필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주변에 이혼 커플이 꽤 있지만 그들은 마냥 불행하지 않다. 오히려 결혼생활을 할 때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행복해한다”면서 “부모님 세대와 자식 세대 간의 가치관의 간극이 큰 것 같다. 그 부분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간극을 좁혀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 이혼을 장려하는 것도 만류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해’이며 각자가 원하는 ‘행복’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극 중 캐릭터에 대해서는 “모든 인물들이 사랑스럽다. 그러나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대체로 밝은 톤인 반면 이민정 배우가 맡은 송나희 역은 냉철함과 시크함을 겸비한 인물인데, 이를 보다 잘 표현해내기 위해 이민정 배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새로운 재미 포인트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미모에 푼수끼가 있지만 솔직 당당함이 매력인 송가희 역에 오윤아, 똑똑하고 냉철한 송나희 역에 이민정, 두 언니와 달리 착하고 이타적인 순둥이 송다희 역에 이초희 배우가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으니 기대해도 좋으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으로 많은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은 양희승 작가와 주말드라마의 대가로 불리는 이재상 감독이 의기투합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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