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꽃미남>│깨금이 더하기 독미는 귀요미


참 서툰 사람들이다. tvN <이웃집 꽃미남>의 독미(박신혜)는 자신만의 공간에 누군가 똑똑, 노크를 하면 어떻게 문을 열어줘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깨금(윤시윤)은 정신없는 산만함으로 가장한 채 진심을 쏙 감춰버린다. 그러나 서로의 서투름을 있는 그대로 껴안기 시작하자 두 사람은 제법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되었다. 지난 8일, 촬영장인 어린이대공원에 두툼한 패딩 점퍼를 나란히 입고 나타난 박신혜와 윤시윤 또한 꼭 닮아있는 모습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촬영인데도 두 사람 모두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주변을 관찰하느라 여념이 없다. 윤시윤은 당나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난 말보다 당나귀가 좋아. 다리 짧은 게 멋지잖아”라 말하고, 박신혜는 귀여운 어린이 보조출연자에게 “언니도 볼 한 번만 눌러보면 안 돼?”라며 애교 섞인 대화를 시도한다. 그러다 북극곰 우리에 도착하자, 둘 다 유리벽 앞에 찰싹 달라붙어 신기한 듯 말을 잃고 구경하기 시작한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와 다소 지연된 촬영 시간 같은 걱정거리는 아무래도 잠깐 까먹어버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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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촬영 일정은 늘 빡빡하기 마련이라,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 호기심은 접어두고 집중력을 꺼내들어야 할 때다. 깨금이 된 윤시윤은 짐짓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으와아아앙!!”이라는 “곰돌이 말”을 하고, 독미가 된 박신혜는 조용히 입을 다문 채 얼굴에서 표정을 지운다. 덩달아 북극곰을 유인하느라 작은 생선을 계속 던져주던 스태프까지 잠시 ‘얼음’ 상태가 된다. “컷! 좋죠-”라는 정정화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모두가 초 집중 모드인 것이다. 물론 그것도 잠시, 대기 시간이 되자 박신혜와 윤시윤은 점박이 물범을 두고 다시금 수다 떨기에 바쁘다. “귀여워~ 야, 너 우리 집 가서 살래?” 라거나 “동물들은 다리 짧고 팔 짧으면 귀여워서 인기가 많은데”라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웃음이 날 정도로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기억해두자. 이 날의 데이트는 깨금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하기 위해용기 내어 마련한것이며,독미역시 “한 번도 나 자신을 좋아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털어놓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오늘 밤 11시에 방송될 <이웃집 꽃미남> 13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겠다. 하얀 북극곰보다, 까만 눈의 물범보다 귀여운 이 커플에겐 처음으로 상처를 드러내고보듬어주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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