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올림픽 고추장>│미션! 막걸리에 맞는 안주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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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원가가 3500원 정도면 안주 가격의 50%인 건데, 남는 50%로 가게세랑 월급 주고 본인 인건비 줄 수 있겠어요?” 차분하지만 단호한 목소리. MBC ‘식객-뉴욕’ 편으로 낯익은 양지훈 쉐프다. “아니, 그 가격을 낸 근거가 있을 거 아니에요. 음식 가격 계산은 원가부터 정확하게 해야지. 남들 싸게 한다고 그럴 필요 없어요.” 양지훈 쉐프의 계속 되는 지적에 고개를 떨구는 흰 복장의 사람들은 한류 요리사를 꿈꾸는 KBS joy 의 도전자들이다.

사실 대부분의 리얼리티 쇼가 그렇듯 역시 수많은 설정의 바탕 위에서 만들어진다. 도전자들이 만든 막걸리 안주를 직접 주문하고 맛을 평가할 손님들은 ‘방송용’ 장면을 위해 문에서부터 들어오는 모습을 따로 연기해야 하고, 메인 MC 알렉스는 미션의 시작을 알리는 스타트 사인을 기왕이면 나머지 보조 MC 서지석, 김정민, 이성경과 맞춰서 해달라는 주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동시에 하는 거 너무 좋아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사당의 작은 레스토랑, 그곳에서도 일부 공간만을 빌린 카메라의 프레임 안에서 조금씩 조립되는 리얼의 조각들이다. 세 명 씩 팀을 이뤄 세 팀이 경쟁하는 이번 도전에서 꼴찌를 하는 팀은 세 명 모두 탈락이다. 하여, 양지훈 쉐프의 지적 대로 작가들은 부랴부랴 안주의 가격을 상향조정해 메뉴판을 고치고, 미션을 위해 주문을 받고 요리를 하고 음식을 나르는 도전자들은 의욕이 앞서다가도 팀워크가 조금 어긋날 때마다 긴장감에 얼굴빛이 창백해진다. 그 치열한 한 순간은 과연 브라운관에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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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위근우 eight@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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