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AM DAY> vs <추적60분>


vs <추적60분>" />< 2AM DAY > 수 Mnet 밤 11시
굳이 < 2AM DAY >와 가까운 프로그램을 꼽자면, 그러고 보니 프로그램 제목까지 비슷한 < 2NE1 TV >다. 셀프카메라 형식으로 진행되고, 특별한 주제나 목적의식 없이 일상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의 결정적 차이점은 카메라에 찍히는 대상인 주인공들이 카메라를 보는 시선에 있다. 2NE1에게 카메라 너머에는 자신들을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있었다면, 2AM에게는 자신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정신없이 카메라가 돌아가는 가운데 2AM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 2AM DAY >는 2NE1 멤버들이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고 상황을 설명해주던 < 2NE1 TV >보다 불친절하고 산만하다. 하지만 이 불친절함이 단점인 것만은 아니다. 신인이 아니며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멤버들의 캐릭터가 충분히 노출되어 있는 2AM을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면, 굳이 새로운 틀을 가져와 전천후 예능돌인 4명의 멤버들을 가두어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내 컴퓨터의 ‘2AM’ 폴더를 열고 동영상 하나하나를 클릭해서 보는 느낌이 드는 편집은 < 2AM DAY >의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2AM의 셀프 카메라 속에는 곧 발표될 신곡이 녹아있고, 근육질 몸매 유지를 위한 노력과 고충이 담겨있으며, 예능에서만큼이나 즐거운 2AM의 평범한 날들이 녹아있다. 문제는 누구에게는 이 영상이 영구소장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심지어 재미마저도 없는 영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 2AM DAY >는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할까? 어쩌면 처음에 나온 2AM의 팬을 향한 경고 문구는, 오히려 일반 시청자에게 해당이 되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글 윤이나
< 2AM DAY> vs <추적60분>
vs <추적60분>" /> KBS2 수 밤 11시 15분
얼마 전 알몸 졸업식이 장안의 화제였다. 신도시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동안 꾸준히 내려오는 전통이라는 앞뒤 안 맞는 변명과 10여년 전만해도 그와 비슷한 문화는 없었다는 경험을 돌이켜 볼 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에서 만난 가해 당사자들은 반성은커녕 어른들의 호들갑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할 뿐이다. 장난일 뿐, 커가는 과정일 뿐이란 스스로의 변명. 또 36시간 동안 정신지체자인 여성을 감금해 흉기로 폭행하고 알몸 동영상을 찍고 담뱃불로 지진 여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는 중 웃으면서 출소 날을 따지는 모습은 충격이었다. 에서 만난 학교폭력과 그것을 존속하게 하는 상납의 고리에 포함된 아이들에게 인성이나 도덕은 이미 안드로메다에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더라’는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는 폭력의 세습은 수십 년간 군대에서 이미 봐온 문화다. 의 청소년 폭력불감증은 남녀구분이 없다는 점과 연령이 내려왔다는 점만 제외하면 군대 구타의 세습과 비슷한 양상이다. 군대에서 구타가 사라졌지만 전, 의경 사이에서 여전히 횡행하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으면 좋겠다. 이 청소년 도덕불감증의 원인이 피해자를 문제아로 낙인찍는 학교, 부처님만큼이나 인자한 소년 사법체계의 영향이라 진단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훈방위주의 소년 사법체계의 근간은 교련 선생님의 체벌이 횡행했던 시절에 만들어진 법이다. 어느 분은 청소년 문제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악영향이라 진단했지만 전, 의경 구타와 학교폭력의 공통점은 교육과 책임보다 진급과 안위를 최고의 선으로 삼는 직원(선생님)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글 김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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