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유세윤(왼쪽부터), 김종국과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엠넷(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7’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방송인 유세윤(왼쪽부터), 김종국과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엠넷(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7’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lsh87@
엠넷(Mnet) 장수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럭키 세븐’이라는 제목을 추가해 시즌 7으로 돌아온다. 초대 스타들이 가수에 국한되지 않아 각 회에 누가 등장할 지 추리해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MC들은 유산슬, 펭수, 백종원 등을 언급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너의 목소리가 보여 럭키 세븐'(이하 ‘너목보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가수 김종국과 방송인 유세윤,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참석했다. 시즌5에 출연해 ‘사랑했지만’을 불러 화제를 모았던 김길중이 축하 무대를 준비했다. 김길중은 MC들의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사랑했지만’을 라이브로 다시 불렀다.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음악 추리쇼다. 2015년 처음 방송돼 시즌7까지 이어졌다. 중국, 루마니아,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슬로바키아 등 10개국 이상에 포맷이 판매되고 2016년 국제 에미상 예능 부문 후보작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너목보7’의 MC는 ‘너목보4’부터 MC를 맡았던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맡았다. 김종국은 ‘너목보’의 장수 비결로 “수출국들이 틀을 바꾸고 싶더라도 손댈 곳이 없을 정도로 시즌 1부터 잘 짜여진 포맷”이라고 꼽았다. 유세윤도 “‘너목보’는 출연진이 놀란 다음 답이 나오기 전 광고를 넣기에도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너목보’의 구성을 칭찬했다.

첫 회에는 배우 박중훈이 출연해 음치를 색출한다. 이처럼 배우, 스포츠 스타, 셰프, 정치인, 프로파일러 등 초대 스타의 범위가 넓어진 것이 차별점이다. MC들은 이에 ‘프로파일러 특집’ ‘형사 특집’ ‘스타 PD 특집’ ‘인플루언서 특집’도 꾸려졌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김종국은 “배우가 나왔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리액션이 많이 나왔다. 놀랍도록 신선했다”고 첫 녹화 분위기를 귀띔했다. 유세윤은 “박중훈은 자신의 추리가 틀리니까 영혼이 나간 것 같은 리액션을 보여줬다. 제작진과 MC들이 가장 원하는 활약을 했다”고 거들었다.

이번 방송의 또 다른 차별점은 ‘럭키박스’다. 각 회에 등장하는 스타들이 최후의 1인을 실력자와 함께했을 경우 방청객에게 선물이 담긴 럭키박스를 나눠주는 구성이다. 그러나 음치를 뽑았을 때는 럭키박스가 들어있는 상자를 MC가 돌린다. 럭키박스들은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굴러 떨어지고, 관객들도 가져갈 수 있는 럭키박스가 줄어들게 돼 현장에 스릴을 더한다. 또 관객들과 더 가까이에서 음치를 가려내기 위해 세트를 원형으로 구성했다.

‘너목보7’의 럭키박스 돌리기를 시연하는 슈퍼주니어 이특./ 이승현 기자 lsh87@
‘너목보7’의 럭키박스 돌리기를 시연하는 슈퍼주니어 이특./ 이승현 기자 lsh87@
김종국은 ‘너목보7’에서 볼 수 있을 만한 재미로 관상을 뽑았다. 그는 “지금까지 ‘음치 관상’ ‘실력자 관상’이 있었는데 제작진이 그 관상에 맞는 음치를 더 많이 구해왔다. 이젠 관상도 못 믿겠다. 방송이 더 예측불가다”라고 말했다. 이특은 2019년 청와대가 선정한 의인으로 뽑혔다는 작곡가 에이톤도 패널에 나온다고 했다. 에이톤은 지난해 엎어치기로 성폭행범의 도주를 막아 화제가 됐던 길구봉구의 작곡가다. 이특은 “‘너목보7’가 앞으로도 착하고 예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초심 잃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말미에 등장한 이선영 CP는 “한 프로그램으로 시즌을 일곱 개까지 한다는 것 자체가 럭키한 일이다. 그래서 이번 시즌의 제목을 ‘너의 목소리가 보여 럭키 세븐’으로 잡았다”며 “실력자 분들, 음치 분들, MC 분들 비롯한 출연진이 이번 시즌에도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너목보7’ 첫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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