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신현수(왼쪽부터), 이이경, 김예원, 안소희, 문가영, 김선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신현수(왼쪽부터), 이이경, 김예원, 안소희, 문가영, 김선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월화를 책임지겠습니다!”

25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을 시작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서동범, 연출 이창민)를 이끄는 배우 이이경의 포부다. 지난해 2~4월 방송된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웃음과 청춘의 현실을 짚어내며 공감을 얻었다. 두 번째 시즌 역시 청춘들의 극한 생존기를 담아내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다시 모여든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꿈을 위한 도전을 그린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으라차차 와이키키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즌2에서는 시즌1에서도 활약한 이준기 역의 이이경을 비롯해 가수 지망생 차우식 역을 맡은 김선호, 프로야구 2군 선수 국기봉 역의 신현수가 뭉쳤다. 여기에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철부지 한수연 역의 문가영, 생활력 강한 김정은 역의 안소희, 차우식의 친누나이자 요리사 차유리 역의 김예원도 힘을 보탠다. 시즌1 출연진 중에서 건강 문제로 휴식 중인 김정현,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손승원, 여주인공이었던 정인선 등은 등장하지 않는다. 때문에 시즌1의 최대 웃음폭탄 이이경이 또 어떤 웃음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이창민 PD는 “시즌1이라는 비교 대상이 생겨서 부담이 크다. 비교보다 시즌2 자체로 즐겨주시면 좋겠다”면서 “남을 웃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이경 역시 “코믹극이라고 해서 빠르고 쉽게 만드는 게 아니다. 더 정교하고 섬세하게 촬영 중”이라며 “그렇지만 시청자들은 편안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이경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출연하는 유일한 배우다. 그는 “시즌1 때 ‘유작인 것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건 그만큼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다. 시즌2에서는 연기할 때 적절한 선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감독님과도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장하면 지나치게 웃기기 위한 것처럼 보일 것 같고, 그렇다고 힘을 빼면 이전의 느낌이 없어질 것 같아서 균형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이이경을 다시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이창민 PD는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이이경'”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이경과 대화하면서 고교동창생과 첫사랑 이야기를 다루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같이 하고 싶은 동생같은 배우여서, 별다른 고민 없이 이이경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의 출연도 이목을 끈다. 이 PD는 “작품에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섭외했다. 착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긴장되고 걱정도 크다. 그럴 때마다 감독, 작가님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신다. 대본 연습도 많이 하고 리허설도 정확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극중 무명의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가수를 꿈꾸는 차우식을 연기하는 김선호는 “노래를 잘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열심히 불렀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상의 탈의는 기본이다. 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극중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할 때 착용한 옷을 입으면서 처음에는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욕심을 낼 정도”라고 답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 출연진은 시청률 공약도 내걸었다. 이이경은 “5%를 넘기면 시청자 사연을 받아서 고등학교를 방문해 노래와 춤으로 특별 공연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