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KBS1 ‘이웃집 찰스’ 에리카 / 사진제공=KBS1
KBS1 ‘이웃집 찰스’ 에리카 / 사진제공=KBS1
‘이웃집 찰스’ 필리핀에서 온 28살 에리카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1월 3일 KBS1 ‘이웃집 찰스‘에서는 에리카의 한국 적응기가 펼쳐진다.

필리핀 어학원에서 학생이자 매니저 역할을 하던 한국인 한지운 씨. 어학원 선생님의 친한 친구였던 4살 연하의 에리카를 만나 서서히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결혼에 골인했다. 지운 씨가 한국에서 일을 해야 해서 오로지 남편 하나만 보고 6개월 전 한국으로 건너온 에리카. 그녀는 사실 필리핀에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했었다. 살던 건물 안에 수영장, 헬스장까지 갖춰져 있을 정도였다고. 그러나 한국의 높은 물가에 부부는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상황. 에리카는 필리핀 생활이 그리울 법도 하지만 똑 소리는 살림꾼으로 변신하며 적응 중이다.

에리카는 아침마다 ‘지옥철’을 타고 출근한다. 그가 출근하는 곳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불이동전화(PPS) 서비스 회사로, 직원들도 대부분 외국인이다. 그러나 에리카가 아직 한국어에 서툴러 소통이 어렵다. 그런 에리카에게 회사일보다 더한 시련이 닥쳤으니, 점심시간 커피 심부름에 당첨되고 만 것. 그녀가 많은 메뉴를 외우고 한국말로 주문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에리카는 필리핀에서 선생님을 한 경력을 살려 영어선생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고 있는 상황. 국제영어교사 자격증까지 겸비한 ‘엄친딸’ 에리카는 100군데 넘게 이력서를 돌리며 열심히 일자리를 찾지만, 원어민 교사만 ?기에 필리핀 출신 에리카는 매번 퇴짜를 맞는다.

북아메리카 억양을 선호하는 교육기관에서는 필리핀 억양이 센 에리카를 영어교사로 뽑을 수 없다는 것. 자격증, 경력, 능력까지 되는 에리카지만, 현실은 한없이 차갑기만 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꿈이라는 에리카, 과연 에리카는 한국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에리카가 출연하는 ‘이웃집 찰스’는 오는 1월 3일 오후 7시 35분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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