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로맨스부터 부녀호흡까지, 다채로운 커플들이 ‘베스트 커플상’을 노린다. 특히 한 지붕에 두 커플이 맞대결을 펼치는 모양새가 눈에 띈다. 대중들이 인정한 최고의 커플이 ‘KBS 연기대상’에서 공개된다.

‘KBS 연기대상’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백희가 돌아왔다’·’함부로 애틋하게’·’구르미 그린 달빛’·’아이가 다섯’·’태양의 후예’·’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공항 가는 길’·’우리 집에 사는 남자’·’오 마이 금비’에서 총 12팀의 커플을 ‘베스트 커플상’ 후보로 올렸다. 특히 ‘아이가 다섯’·‘태양의 후예’·‘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두 커플이 등판했다.

KBS2 ‘아이가 다섯’ 안재욱소유진, 성훈신혜선 커플
KBS2 ‘아이가 다섯’ 안재욱소유진, 성훈신혜선 커플
먼저 안재욱과 소유진은 지난 8월 종영한 주말극 ‘아이가 다섯’에서 호흡했다. 두 사람은 각각 두 아이와 세 아이의 부모로 등장, 재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습으로 대중들의 공감을 샀다.

이들을 위협한 건 같은 극에서 청춘 로맨스를 펼친 성훈과 신혜선. 극 초반 그다지 큰 분량을 차지하지 않았다. 점차 두 사람의 꽁냥꽁냥 로맨스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직진남 성훈과 청정매력 신혜선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후 성훈과 신혜선은 KBS2 ‘해피투게더’에 동반 출연해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리얼 케미를 선보였다.

KBS2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 커플
KBS2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 커플
종전의 히트를 친 ‘태양의 후예’에서는 송송커플 송중기·송혜교의 케미가 빛을 발했다. 특전사 대위와 의사로 만난 두 사람은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마음을 키워나갔다. 특히 카리스마를 뽐내던 송중기는 송혜교 앞에서 무장해제 미소를 드러내는가 하면 다소 오글거리는 대사도 로맨틱하게 소화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들 못지않게 진구와 김지원 역시 완벽한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음에도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더욱 끈끈해지는 진구와 김지원의 로맨스는 안방극장을 울렸다.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인표라미란, 현우이세영 커플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인표라미란, 현우이세영 커플
현재 방송 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각양각색 4커플 중 2커플이 ‘베스트 커플상’에 도전한다. 차인표와 라미란은 방송 전부터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기대는 확신이 됐다. 두 사람은 각각 잘생긴 남편과 억척부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극의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부부답게 거침없는 19금 입담이 폭소를 자아낸다. 물론, 최근 첫사랑과의 재회에 빠진 차인표 때문에 위기의 나날을 걷고 있다.

청춘 로맨스는 현우와 이세영이 책임지고 있다. 두 사람은 다소 진부할 수 있는 가난한 취준생과 재벌녀의 이야기를 신선하게 바꿨다. 짝사랑하는 현우에게 자존심 버리고 애정을 표하는 이세영의 모습과 그런 이세영에게 점차 마음을 열다 결국 사랑에 빠진 현우의 모습은 설렘을 유발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가족극을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바꾸며 시청층을 더욱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올해의 베스트 커플은 31일 오후 9시 15분부터 방송되는 ‘KBS 연기대상’에서 밝혀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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