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박서준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드라마 ‘화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박서준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드라마 ‘화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20대의 마지막을 청춘물로 멋지게 장식하고 싶었고, 마침 ‘화랑’을 만났다. 여느 작품보다 준비 기간이 길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

배우 박서준이 새로운 도전을 한다. 이번엔 사극이다.

박서준은 19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김영조)으로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데뷔 이후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 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바. 박서준 역시 자신감이 넘쳤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패기 넘치게 작품에 임했다”고 밝히며 “사극이라 걱정이 됐지만, 모든 게 처음이라 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만큼 자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린 청춘 사극이다. 박서준은 극중 천인 무명(無名)을 연기한다. 무명은 금지된 성문을 넘어 골품을 깨부수기 위해 화랑이 되기로 결심하는 당찬 인물. 어떨 땐 개 같고, 어떨 땐 새 같아서 ‘개새공’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인물인 만큼 무모한 에너지가 가득한 열혈 청춘의 면모를 뽐낼 예정.

앞서 박서준은 로맨스장르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tvN ‘마녀의 연애’에서 까칠한 연상녀 엄정화를 변화시키는 모습으로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킬미, 힐미’에서는 황정음의 사차원 쌍둥이 오빠로 등장, 극이 전개될수록 황정음을 향한 순애보를 드러내며 몰입을 높였다.

지난 2015년 화제를 모은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박서준은 최연소 부편집장을 연기, 과거 단짝인 황정음을 그리워하면서도 역변한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으로 코믹함과 감성로맨스를 오가며 ‘지부편앓이’를 형성했다.

그의 로맨스는 ‘화랑’에서도 계속된다. 천인인 자신을 오라버니라고 여기는 고아라를 만나는 것. 첫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컷에서는 특별한 운명으로 엮이는 박서준과 고아라의 모습이 담겼다. 그 외에 박서준이 화랑들과 펼칠 브로맨스 역시 극의 관전 포인트다.

주로 댄디한 스타일, 까칠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반전 성격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박서준이 신라시대 화랑으로 변신, 긴 머리로 색다른 비주얼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액션 연기까지 감행한다. ‘화랑’을 만난 박서준이 새로운 ‘앓이’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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