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최원영, 이동건, 차인표, 현우 / 사진제공=KBS 공식 홈페이지
최원영, 이동건, 차인표, 현우 / 사진제공=KBS 공식 홈페이지
네 남자들의 활약이 주말 안방극장을 달군다. 이들은 사랑을 지키는 남다른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한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네 신사들의 이야기다.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에는 위기를 맞고 그것을 극복하는 네 명의 신사들이 있다. 이동진(이동건), 배삼도(차인표), 성태평(최원영), 강태양(현우)이 그 주인공들. 이들은 각자가 처한 위기의 상황 속에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의외의 직진남, 아재개그는 덤이동건

이동진(이동건)은 사랑하지 않았던 민효주(구재이)와 이혼 후 자꾸 마주치는 나연실(조윤희)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나연실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그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여실히 과시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그에게 “여보”라고 부르는가 하면, 나연실을 좋아하는 홍기표(지승현) 패거리에게도 사랑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 무엇보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행복한 미소가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케 한다.

차인표, 첫사랑을 품은 남자

부인 복선녀(라미란)와 코믹 부부 케미를 보여줬던 배삼도(차인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동네에 빵집을 차린 첫사랑의 존재를 알게 된 것. 앞서 배삼도는 보증 문제로 복선녀의 속을 썩인 이후 아이를 갖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그런 그가 부인 몰래 양복에 향수를 뿌리고 넥타이를 고르며 첫사랑과의 만남을 꿈꾸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복선녀와 티격태격하면서도 그가 다른 남자들과 춤을 추는 모습에 질투심을 폭발했던 배삼도이기에 앞으로 전개될 그의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원영, 재기는 나의 힘

한때 잘 나갔지만 현재 한물 간 비운의 로커 성태평(최원영)은 자존심을 버리고 끝내 트로트가수로 전향해 카바레에서 노래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오랜 팬 이동숙(오현경)이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지만 가진 것이 없는 성태평은 그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변함없는 이동숙의 마음에 성태평은 자신의 반지를 빼주며 소박하게 프러포즈했다. 반대하는 이동숙의 어머니에게도 끊임없이 애정을 표하는 그의 로맨스가 핑크빛으로 물들 수 있을까.

사람을 끌어들이는 현우

취준생 강태양(현우)은 대기업 미사어패럴에 입사했지만, 전여자친구와의 관계로 강태양을 괴롭히는 민효상(박은석)에 화가 나 퇴사했다. 그럼에도 미사어패럴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그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한 민효원(이세영). 이런저런 이유로 민효원을 거부하던 강태양은 결국 밝은 에너지로 변함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민효원에게 마음을 열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그를 반대하던 민효원의 엄마 고은숙(박준금)에게도 순수한 매력을 어필, 허락을 받아냈다. 이후 강태양과 민효원 커플이 민효상 커플을 본 이후에도 사랑을 키워갈 수 있을지는 극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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