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이규한vs김정태 / 사진=SBS ‘씬스틸러’ 캡처
이규한vs김정태 / 사진=SBS ‘씬스틸러’ 캡처
이규한vs김정태 / 사진=SBS ‘씬스틸러’ 캡처
‘씬스틸러’가 이규한과 김정태의 화끈한 애드리브 대결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5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에서는 양세형, 강예원, 이규한, 이시언 등 새 멤버로 구성된 레귤러 팀과 김정태, 황석정, 정준하, 김신영으로 구성된 파일럿 팀의 연기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레귤러 팀의 이규한이 먼저 영화 ‘하녀’를 패러디한 상황에 놓여 100% 애드리브 연기를 선보여야 했다.

‘하녀’ 남자 주인공으로 분한 그는 늙은 하녀 황석정과 젊은 하녀 김신영, 아내 역할로 깜짝 등장한 최은경과 상황극을 시작했다.

파일럿 팀 황석정과 김신영은 극을 이끌어갈 대본을 미리 숙지한 상태였다. 이규한은 우스꽝스럽게 하녀로 분장한 김신영과 황석정의 모습에 웃음을 참으며 연기에 몰입하려 애썼다.

이들이 패러디한 ‘하녀’는 김신영과 이규한이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이때 김신영은 이규한에게 “사실 저 사장님 아이를 임신했다. 태명은 복덩이로 지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때부터 이규한은 애드리브로 받아쳐야 하는 상황. 그는 애써 표정관리를 하며 “잠시 프라하에 떠나 있어라. 내가 이혼하고 다 정리하고 프라하고 넘어 가겠다”며 열연했다.

이어 최은경이 등장했고 그 또한 임신 소식을 전해 이규한을 멘붕에 빠뜨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늙은 하녀 황석정까지 등판해 사랑 고백을 한 것. 이규한은 끝까지 연기에 집중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 김병옥의 깜짝 등장에 웃음을 터뜨린 그는 첫 만남이었음에도 엉덩이를 때리는 과감한 애드리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파일럿 팀의 에이스 김정태가 애드리브 연기에 나섰다. ‘덫’이라는 제목의 느와르 장르였다. 그는 조직 2인자로 등장해 보스 역의 이준혁, 동료 이시언, 잠입 경찰 이규한, 보스의 여자 강예원을 상대로 애드리브 연기를 펼쳐야 했다.

그는 시작 전부터 세트장에 놓인 다양한 소품들을 챙겨 기대감을 모았다. 지난 파일럿 방송에서 보여줬듯 여러 소품을 활용한 애드리브를 기대케 한 것.

역시나 김정태는 몰래 가방을 뒤지던 이규한을 발견하고는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라며 하얀 가루를 꺼냈고 보스가 들어오자 이규한을 마약 중독자로 몰아 세웠다.

이규한은 자신이 잠입 경찰이었음을 자백하며 김정태도 같은 경찰임을 밝혀 그를 당황시키려 했으나 김정태는 뻔뻔하게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를 했을 뿐, 경찰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김정태는 레귤러 팀의 어떤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대본을 숙지한 이준혁, 강예원, 이시언을 되려 지치게 만들며 애드리브 연기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시언은 “김정태 씨는 ‘드라마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며 그의 애드리브 실력을 극찬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다음 주 예고에서는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패러디해 상황극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인어로 분장한 황석정의 모습이 공개돼 다음주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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