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2016 MAMA’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2016 MAMA’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그룹 엑소가 4년 연속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독보적 기록이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는 첫 대상을 수상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지난 2일 오후 홍콩AWE(AsiaWorld-Expo,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는 ‘2016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이하 마마)가 개최됐다.

대상은 엑소와 방탄소년단 그리고 트와이스에게 돌아갔다. 엑소는 올해의 앨범상,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상 그리고 트와이스는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엑소는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남자 그룹상,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 멤버 백현이 수지와 함께 부른 ‘드림’(Dream)으로 콜라보레이션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특히 엑소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6월 발표한 엑소의 정규 3집 ‘이그젝트’(EX’ACT)는 1, 2집에 이어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상을 받은 뒤 세훈은 “4년 동안 대상이라는 값진 상을 받았다. 엑소를 사랑해주는 전 세계 많은 분들과 엑소엘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찬열은 “솔직히 말씀 드리면, 굉장히 불안할 때도 많았다.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며 “그런데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 역사적인 날이다. 항상 역사를 쓸 수 있게끔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흙수저’ 아이돌이라고 불렸던 방탄소년단은 데뷔 3년 만에 유망주에서 글로벌 대세로 성장했다. 학교 3부작 이후 ‘화양연화’ 시리즈로 입지를 굳힌 방탄소년단은 10월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를 통해 독보적 색깔을 지닌 그룹으로 성장했다. 국내 가수 최초 빌보드 메인차트 핫 200에 26위로 진입하는 등 글로벌 인기까지 뜨거웠다.

랩몬스터는 “데뷔 때부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안 될 거라고 하신 분도 있었는데 끝까지 믿어주셔서,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방시혁 프로듀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데뷔 2년차 걸그룹의 반란이다. 트와이스가 ‘치어 업’(CHEER UP)으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엠넷 ‘식스틴’으로 모습을 드러낸 트와이스는 지난해 데뷔곡 ‘우아하게’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우아하게’가 역주행을 이루며 범상치 않은 신인의 탄생을 알리더니 두 번째 활동곡인 ‘치어 업’을 통해 곧바로 국민 걸그룹으로 우뚝 솟아올랐다. 밝고 건강한 매력의 ‘치어 업’은 9인9색 트와이스에게 가장 어울리는 곡이었다.

지효는 “작년에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도 소중한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트와이스는 올해의 노래상과 여자그룹상까지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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