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이대호 / 사진=SBS ‘꽃놀이패’ 캡처
이대호 / 사진=SBS ‘꽃놀이패’ 캡처
야구선수 이대호가 ‘꽃놀이패’ 마니아 답게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27일 방송된 SBS ‘꽃놀이패’에서 게스트로 합류해 멤버들과 함께 경상남도 통영으로 향했다.

본격 촬영을 앞두고 평소 ‘꽃놀이패’ 마니아라고 밝힌 그는 제작진의 설명 없이도 환승권의 모든 종류와 사용법을 알고 있는가 하면, 프로그램 룰을 훤히 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대호는 이성재와의 첫 만남부터 악역을 자처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천진난만한 이성재를 향해 “제가 형님은 무조건 흙길로 모시겠다”고 큰소리를 치더니 실제로 꽃길 티켓을 획득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꽃길 숙소에 도착한 그는 셀프 카메라를 가지고 능숙하게 혼잣말을 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어떤 멤버가 꽃길에 합류할지 궁금해하던 그는 서장훈과 안정환의 등장에 반가워했다. 그는 “꽃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며 밝게 두 사람을 반겼고, 스포츠 3인방의 조합에 신기해하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그는 출발 당시 스페셜 2인 환승권을 제작진에게 받았음에도 게스트 환승권을 받았냐고 묻는 서장훈과 안정환에게 “환승권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보여주면 안되냐”고 메소드급 연기를 펼쳤다.

이어 이대호는 흙길 소환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호화 요트 위에서 파티를 즐기다가 서장훈의 부름을 받고 흙길 멤버들의 통통배로 옮겨졌다.

그는 “저 지금 바로 가겠다. 저 쥐포 완전 좋아한다”며 신나해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10초 만에 통통배에 적응한 그는 맨바닥에 앉아 라면을 끓이며 뱃사람 같은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흙길 숙소에 가서는 즉석 야구 게임을 제안하는 등 진행 능력까지 드러냈다. 또 이성재에게 둘만의 산책을 제안하고는 2인 환승권을 양도해 꽃길에 있던 서장훈과 진영을 소환해 재미를 더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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