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JTBC ‘팬텀싱어’ 이벼리, 이준환 / 사진제공=JTBC
JTBC ‘팬텀싱어’ 이벼리, 이준환 / 사진제공=JTBC
‘팬텀싱어’ 이벼리와 이준환이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JTBC ‘팬텀싱어’에서는 4중창 그룹 결성을 위한 첫 미션, 라이벌과 함께 노래하는 ‘적과의 듀엣’이란 주제로 1대1 대결이 이뤄진다. 32명이 총 16팀으로 나눠 1대1 대결을 펼치는 이번 경연은 팬텀 프로듀서 6명의 판정으로 한 명은 합격, 다른 한 명은 탈락 후보가 된다.

1대1 대결 상대 결정은 오로지 참가자들의 뽑기로 결정됐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결 구조가 결성되어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던 프로듀서 윤종신과 마이클 리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상상을 초월한 첫 번째 대결은 이벼리와 이준환의 라이벌 매치. 이벼리는 최종예심에서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中 ‘달의 노래’와 무반주곡 이적의 ’고독의 의미’를 부르며 단번에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면, 이준환은 최종예심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프로듀서들의 회의 끝에 추가 합격한 여자보다 고운 미성으로 동화 같은 목소리를 내는 중3 카운터 테너.

두 사람은 선곡에서부터 난항을 겪었다. 이벼리가 가요를 제시했지만 전혀 모른다는 이준환, 반면 이준환이 제시한 곡들은 모두 오페라와 가곡뿐 이여서 선곡에 대한 의견차가 좁혀지질 않았다. 게다가 음역대조차 차이가 많이 나 두 사람은 난색을 표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벼리와 이준환은 대결 노래로 MBC 창작동요제 대상곡인 ‘어느 봄 날’을 선택했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프로듀서 6인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심지어 윤상과 김문정 음악감독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프로듀서 윤종신은 “이 정도의 공연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너무 잘했다. 검색어에 100% 뜰 거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김문정 음악감독도 “듀엣의 가장 좋은 예를 봤다. 서로의 소리를 듣고 배려를 잘했다. 울컥했다”며 호평이 이어졌다.

이어 윤상은 “준환이는 목소리의 특색이 강해서 4중창에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걱정했는데 오늘 무대를 보고 준환이의 또 다른 가능성을 봤다. 하지만 선곡 때문에 오히려 이벼리가 돋보였다”고 심사평을 밝혀 두 사람의 운명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팬텀싱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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