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스틸컷 /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
‘푸른 바다의 전설’ 스틸컷 /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전지현과 이민호의 조합뿐 아니라 제작진의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높은 첫방송 시청률이 입증하듯 ‘푸른 바다의 전설’이 부족함 없는 첫 방송으로 앞으로 전개에도 기대를 더했다. 전지현과 이민호의 호흡은 물론 제작진의 연출력까지 기대 이상을 보여줬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닥터 이방인’·’주군의 태양’·’시티헌터’ 등 다수의 흥행작으로 유명한 진혁 PD와 ‘미생’·’오 나의 귀신님’·’시그널’ 등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은 최상묵 촬영감독, ‘별에서 온 그대’·’프로듀사’로 유명한 박지은 작가가 만나 완성된 작품으로, 세 사람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인어와 인간의 로맨스를 그리는데 성공했다.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의 만남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한 편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써내려간 박지은 작가의 필력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 전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연출진의 공이 컸다.

특히 초반을 장식했던 과거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설정이 눈길을 끌었는데, 사극에서는 달빛이 은은한 가운데 밤바다를 배경으로 인어 심청(전지현)과 담령(이민호)의 운명적 만남이 그려지면서 로맨틱하면서도 신비로운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현대로 넘어오자 스페인을 배경으로한 이국적 풍광이 펼쳐지면서 낭만도 배가 됐다. 여전히 인어로 살고 있는 심청이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설렘이 더해지면서 사기꾼으로 환생한 허준재와의 첫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 /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 /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인어 전지현의 모습과 함께 한 편의 자연 다큐멘터리 같은 아름다운 바닷속 모습을 선사했다. 인어 지느러미를 장착한 전지현은 형형색색 물고기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수영을 하며 완벽하게 인어를 연기하는 전지현의 내공도 놀라웠지만, 이를 아름답게 담아낸 제작진의 노력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작품 속 로맨틱한 분위기에는 O.S.T(Original Soundtrack)도 한 몫을 했다. 앞서 ‘푸른 바다의 전설’은 ‘구르미 그린 달빛’·’궁’·’아일랜드’ 등에서 독특하고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인 음악감독 두번째달의 합류 소식과 함께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등으로 유명한 일본 작곡가 요시마타 료의 테마곡 참여 소식을 전해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미 입증된 두 사람의 음악적 감성은 시너지를 발휘해 판타지 로맨스 ‘푸른 바다의 전설’을 보다 로맨틱하고 신비롭게 꾸며줄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 공개된 가수 린의 O.S.T 곡 ‘러브 스토리(Love Story)’ 역시 단숨에 온라인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드라마의 남다른 인기와 관심을 입증했다. ‘러브 스토리’는 작곡가 김장우와 멜로디자인, 작사가 김지향이 작업한 곡으로 동화같은 느낌의 선율이 인상적인 감성 발라드로, 전지현과 이민호의 메인 테마곡이다. 마치 꿈처럼 다가온 운명적 사랑에 설레면서도 가슴 아파하는 애절함이 섬세하게 표현됐다. 린의 슬픈 음색에 애틋한 가사와 서정적 사운드가 어우러져 드라마의 감동을 극대화시켰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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