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이성경과 남주혁 / 사진제공=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성경과 남주혁 / 사진제공=조준원 기자 wizard333@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과 남주혁이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오늘(16일) 오후 10시, 지상파 3사 새 수목드라마가 동시에 베일을 벗는다.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과 가족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할 KBS2 ‘오 마이 금비’가 그 상대작. 각각 전지현-이민호, 박진희-오지호가 주연을 맡았다. ‘한류스타’, ‘연기파 배우’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다.

이에 ‘역도요정 김복주’의 두 주연 이성경과 남주혁의 어깨가 무겁다. 두 사람은 모델 출신 배우로, 안방극장의 떠오르는 새 얼굴로 평가받고 있다. 이성경은 지난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얼굴을 알린 뒤 ‘치즈인더트랩’, ‘닥터스’ 등 작품을 거듭해 배우로서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남주혁은 역시 KBS2 ‘후아유-학교2015’로 주연 자리에 올라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조연부터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는 중이지만 아직 데뷔 연차가 부족한 만큼 경쟁작의 주연들과 비교되는 일을 피할 수 없다. 더구나 두 사람 모두 앞선 작품들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바, 과연 이성경과 남주혁이라는 배우가 주연으로서 극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와 동시에 우려가 드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속단하기는 이르다. ‘역도요정 김복주’의 바로 전작 ‘쇼핑왕 루이’ 역시 주연 서인국과 남지현이 상대작들에 비해 ‘약한 주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방송 전부터 걱정을 샀다. 그러나 ‘착한 로맨스 코미디’를 표방한 스토리와 서인국, 남지현의 ‘순둥이’같은 매력이 어우러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찍는 등 호평을 얻으며 종영을 맞았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 남주혁 스틸컷 /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 남주혁 스틸컷 /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이성경과 남주혁 역시 ‘신예’만이 선사할 수 있는 풋풋한 에너지로 한 방을 노린다. 두 사람은 각각 역도선수 김복주와 수영선수 정준형 역을 맡아 21세 청춘들의 첫 사랑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

이성경은 “역도선수 역할을 모델 출신 연기자가 맡는다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는데, 건강한 체대생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방송 전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짧게 자른 머리카락과 퉁명스러운 말투를 통해 김복주로 완벽 변신한 이성경의 모습이 담겨 있어 그가 표현할 복주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남주혁은 ‘후아유’에 이어 두 번째로 수영선수 역을 맡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러다 진짜 수영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 남주혁은 실제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수영 연습에 매진했다는 후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 중인 두 신예 이성경과 남주혁의 청정 로맨스 ‘역도요정 김복주’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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