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사진=SBS ‘수저와 사다리’ 캡처
사진=SBS ‘수저와 사다리’ 캡처
‘수저와 사다리’ 강남 토박이 할아버지들이 과거를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SBS 창사특집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에서는 평당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강남 지역의 과거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과거 강남에서 배농사를 짓던 토박이 할아버지들은 현재 도산공원으로 변한 과수원 자리를 찾아 과거를 떠올렸다.

한 할아버지는 “제가 70년에 배농사를 지었는데 72년도에 개발한다면서 땅을 팔라더라. 그때 당시엔 살 생각을 안했다. 도로 생긴다고 하니까 쓸모없다고 팔아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할아버지는 “100원이었던 땅을 개발 얘기가 나오고 나서 산다고 하니까 200원을 부르더라. 갑절을 부르는데 누가 사겠냐. 그냥 팔고 다른 지역에서 평수 넓혀 살 생각 했지”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작진이 “그때 땅을 사셨던 분들은 부자가 됐겠다”고 말하자 할아버지는 “땅을 사면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그런 돈이 어딨겠냐. 못 샀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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