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변희봉, 임수향, 이종원 /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캡처
변희봉, 임수향, 이종원 /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캡처
‘불어라 미풍아’ 임수향이 반지 하나로 임지연의 운명을 가로챘다.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주영애(이일화)의 반지를 갖게된 뒤 김덕천(변희봉) 가족을 속인 박신애(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신애는 반지를 노리고 주영애를 공격했다. 그는 몸싸움을 벌이던 반지를 하수구에 빠뜨렸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건져내 자신의 손가락에 끼웠다.

박신애는 집으로 돌아가 뻔뻔하게 용서를 빌었다. 마청자(이휘향)와 천귀옥(반효정)은 김덕천에게 “얘 사실 탈북자더라. 이름도 속이고 우리 희동이와 결혼한 애다”라고 폭로하며 분노했다.

박신애는 김덕천에게 “할아버지 한 번만 용서해달라”며 서럽게 울었다. 김덕천은 박신애의 손에 끼워져있는 반지를 주목했다. 반지의 출처를 묻자 박신애는 “우리 할머니가 물려주신 반지다”라고 말했고 김덕천은 이에 놀라며 가족관계를 물었다.

모든 사실이 자신의 형제들과 맞아떨어지자 그는 충격에 쓰러졌고 박신애는 실제 혈육이라도 된듯 김덕천의 손을 잡고 그가 깨어나길 기다리며 손녀 노릇을 했다.

옆에 있던 조달호(이종원)는 갑작스러운 상황 전개에 박신애를 의심하며 “반지를 왜 이제서야 낀 거냐. 이전에 할아버지의 반지를 찾아준 사람도 너 아니었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박신애는 긴장하면서도 거짓말을 보태며 상황을 모면했다. 곧 의식을 찾은 김덕천은 자신의 옆을 지킨 박신애를 꼭 끌어안으며 애틋한 포옹을 나눴다.

마청자도 박신애의 말을 믿지 못하며 조달호에 “어떻게 반지 하나로 믿을수가 있냐. 유전자 검사부터 해보자고 설득해봐라”고 걱정했다.

한편 이날 이장고(손호준)는 김미풍(임지연)을 가족들 앞에 데려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분노한 장하연(한혜린)은 술을 마시고 이장고를 기다리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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