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박은빈과 이태환이 낯선 이국땅에서 운명적 만남을 알렸다.

12일 첫 방송된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 김성욱)에서는 사기를 치고 달아난 오빠 서철민(서동원)을 찾기 위해 대만으로 향한 오동희(박은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동희는 서철민을 찾았지만 이는 시작이었다. 서철민에게 빚을 진 이들이 나타나면서 대만에서 때 아닌 추격전을 벌였다. 이때 오동희는 촬영자 대만을 들린 한성준(이태환)의 택시를 탔다. 앞서 한성준은 카메라로 대만의 풍광을 찍다 오동희를 카메라에 담아 그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오동희는 택시에 여권을 두고 내렸다. 이를 간직한 한성준은 서철민과 오동희가 사기꾼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걸 봤다. 때 마침 함께 있던 촬영장 스태프로부터 서철민이 사기꾼이라는 말을 듣고 한성준은 오동희와 도망쳤다.

오동희는 서철민이 진 빚을 모두 갚아야 되는 상황이 됐다. 첫 회부터 짠내를 폴폴 풍기며 심상치 않은 등장을 알린 것.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한성준의 태도가 범상치 않았다. 처음 보는 이지만 동정심 가득한 눈빛으로 오동희를 계속 쳐다보고 다음날 오동희의 손목을 이끌고 어디론가 향했다.

박은빈의 열연이 돋보였던 한 회였다. 어린 나이에 오빠가 진 빚에 허덕이고 모텔에서 지내는 가족 걱정에 한시도 마음 편한 날이 없는 오동희에 몰입해 열연을 펼쳤다. 낯선 대만 땅에 가득 두려움과 그곳에서 오빠를 찾고 절망하고, 또 할머니와의 전화와 정처없이 대만의 밤거리를 걸어 다니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이태환은 박은빈에 대한 호기심과 동정심을 드러내는 눈빛 연기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과연 대만에서 운명적인 만난 두 사람은 어떤 인연으로 향후 전개를 이끌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