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마음의 소리’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마음의 소리’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배우 이광수의 활약이 대단하다. tvN ‘안투라지’에 이어 KBS2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까지 종횡무진이다. 특히 ‘마음의 소리’에서는 주연인 조석 역을 맡아 ‘웹찢남’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이광수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광수는 지난 7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공개된 ‘마음의 소리’에 첫 등장했다. ‘마음의 소리’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新 가족 예능 드라마다. 이광수는 단순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 역을 통해 웹툰을 찌고 나온 ‘웹찢남’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공략했다.

이광수는 노란색 티셔츠에 덥수룩한 헤어스타일로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높였다. 극 중 조석은 성적도 나쁘고, 운동도 못하고, 인기도 없고 운도 없는 비운의 캐릭터다. 그러나 그에게는 꿈이 있다. 바로 웹툰 작가로의 성공을 꿈꾸고 있는 것. 조석은 자신 있게 자신이 그린 만화를 포털사이트 네이버 웹툰 담당자에게 보여줬지만 “이게 만화냐”라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조석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고백을 해도 차이고, ‘비단’으로 만든 교복을 입고, 과거 자신을 ‘등신’으로 여겼던 애봉이(정소민)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등 일상이 코믹 그 자체다.

이미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증명된 이광수의 탄탄한 연기력은 ‘마음의 소리’에서도 빛났다. 그는 능청스러운 생활밀착형 연기에 팔색조 표정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애봉이 역의 정소민과 형 조준으로 출연하는 김대명·김병옥·김미경 등과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이 같은 호연에 힘입어 ‘마음의 소리’는 공개 10시간 만에 100만 조회수, 하루 만에 300만뷰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이광수는 현재 tvN ‘안투라지’에서도 열연 중이다. 90년대 반짝 스타였지만 지금은 인기를 잃은 무명 배우 차준 역을 맡아 파란만장 수난기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자존심 세고 허세도 있지만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실한 남자다. 무명배우로 ‘짠내’나는 상황의 연속이고,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는 신세지만 이광수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올 상반기 tvN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배우로서 재발견을 이룬 이광수는 하반기 ‘마음의 소리’와 ‘안투라지’를 통해 이광수 전성시대를 열게 됐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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