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질투의 화신’ / 사진=방송 화면 캡처
SBS ‘질투의 화신’ / 사진=방송 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21회 2016년 11월 2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이화신(조정석)은 표나리(공효진)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아이 둘을 낳고 싶다는 뜻을 전한다. 고정원(고경표)과의 대립 속에서도 이화신은 우정보다 사랑이 올인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이화신은 유방암에 이어 불임일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아 오열한다.

리뷰
어렵게 얻은 사랑이었다. 이화신(조정석)이 표나리(공효진)를 얻을 때까지 수없이 많은 장애물이 있었다. 그러나 이화신은 그 장애물을 모두 이기고 끝내 표나리를 얻었다. 그러나 얻는다고 해서 모든 행복이 채워지는건 아니었다.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본인에게 있었다.

앞서 이화신은 표나리의 짝사랑을 받아주지 않았다. 3년간 자신을 짝사랑한 표나리를 무시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친구 고정원(고경표)과 연애하는 표나리를 보면서 질투를 느꼈고 결국 사랑의 감정을 인정하게 됐다. 그 때부터 이화신의 비극은 시작됐다.

이화신은 마초의 대명사였다. 여자에게 매너란 없었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남자였다. 그러나 사랑을 깨닫게 되고 타이밍, 친구의 여자, 양다리 등의 장애물을 마주하게 되면서 온갖 시련을 겪는 아이콘이 됐다. 이보다 앞서선 유방암까지 걸려 수술을 하며 남성성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러나 이화신은 이 모든 시련을 피하지 않고 마주했다. 물론 피해보려고도 했지만 맞서지 않으면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들을 얻을 수 없었다. 특히 사랑하는 표나리는 더 그랬다.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사랑이었다. 이에 이화신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었고 결국 표나리를 얻었다.

하지만 이화신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유방암에 이어 불임일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 이미 유방암 수술로 남성성에 상처를 받은 그가 불임 의심까지 해야하는 상황이 놓인 것은 참 가혹했다. 게다가 사랑하는 표나리와 2세를 꿈꿨기에 그의 가혹한 시련은 더욱 야속했다. 이화신이 뭘 그렇게 잘못했기에 이제 와 이렇데 연속적인 시련을 겪는지, 과연 이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수다 포인트
-조정석, 라면 프러포즈에 이어 눈사람 프러포즈 ‘이러니 안 반할수 있나!’
-공효진의 직업 정신, 사랑도 빛나고 일도 빛나는 여자
-갑자기 분량 줄어든 고경표,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빠르잖아요
-배해선 박진주, 깨알 재미 주는 의사 간호사의 활약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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