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5’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막돼먹은 영애씨15’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막돼먹은 영애씨15’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역시 라미란이었다.

‘막영애’에서 라미란의 고달픈 회사 생활이 펼쳐졌다. 사사건건 ‘돌직구’를 던지는 신입사원과 악덕 사정의 심술은 라미란의 뒷목을 잡게 했다.

지난달 31일 tvN ‘막돼먹은 영애씨15’(이하 막영애)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라미란(라미란)의 험담한 회사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라미란은 남다른 존재감이 빛난 한 회였다.

입사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신입사원 이수민(이수민)은 라미란의 말에 사사건건 “아닌데”라며 토를 달았다. 사장 조덕제는 라미란을 올드하다면서 하고 있는 모든 일을 이수민에게 넘길 것을 요구했다. 신입사원보다 일 못한다며 무시를 받은 것.

라미란은 일을 때려치울까도 고민했지만 자식들을 위해 고민을 접었다. 그러나 조덕제의 심술은 그치지 않았다. 회사에 도움이 되라면서 이수민의 엉킨 컴퓨터 선을 정리하라고 시키고, 막힌 변기까지 뚫으라고 시켰다. 그는 마스크에 고무장갑을 끼고 변기를 뚫었지만 결국 폭발해서 회사를 뛰쳐나갔다. 술에 잔뜩 취한 라미란은 자전거를 타고 조덕제를 들이받으려고 시도까지 했지만 애꿎은 간판에 부딪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료 쿠폰을 모으며 ‘넣어둬 넣어둬’라는 말을 유행시킨 라미란은 이날 방송에서 이영애(김현숙) 못지않은 ‘짠내’나는 회사 생활을 펼쳤다. 라미란은 극의 웃음뿐만 아니라 워킹맘의 ‘웃픈’ 현실까지 그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막영애’를 위한 스케줄을 비워놓고 다른 작품을 선택한다”고 말한 만큼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라미란은 1회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얼굴인 이수민 역시 제 몫을 다했다. 이수민의 뒷목을 잡는 당돌한 신입사원 캐릭터를 맡았다. 앞서 엠넷 ‘음악의 신2’에서 걸크러시를 발휘했던 이수민은 ‘막영애’를 통해서도 시원시원하면서도 얄밉지만 할 말은 다하는 면모로 극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더불어 라미란과 어떤 대립각을 형성할지도 관심이 모아졌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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