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무한도전’ 해외출장 개인편 / 편집=송주연 song@
MBC ‘무한도전’ 해외출장 개인편 / 편집=송주연 song@
‘무한도전’은 완전체로도 해외 출장을 많이 갔지만, 따로 또 같이로도 많이 다녀왔다. 지난 11년 동안 누가 어디로 많이 다녀왔을까. ‘무한도전’ 멤버별 해외 출장 기록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MBC ‘무한도전’ 뉴욕스타일 유재석 / 사진제공=MBC
MBC ‘무한도전’ 뉴욕스타일 유재석 / 사진제공=MBC
◆ 미국 전담, 유 부장
유재석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열심히 해외 출장을 다녔다. 특히 미국을 자주 갔다.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는 노스캐롤라니아주에 사는 ‘선영 씨’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 갔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미국으로 입양됐는데, ‘무한도전’을 통해 친부모와 양아버지가 만나 서로에게 감사를 표하는 훈훈한 모습이 그려졌다.

또, 2012년 12월에는 노홍철·하하와 함께 싸이를 만나러 뉴욕으로 떠났었다. 그 과정 중에 ‘MC해머’를 만나는가 하면, 싸이와 함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강남스타일’ 무대를 꾸미고, 새해를 맞이하는 귀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무심코 내뱉은 ‘알래스카에 사는 김상덕 씨’를 찾기 위해 정형돈·노홍철과 알래스카로 무작정 떠나기도 했다.

광희와도 해외 출장을 떠난 적이 있다. 2015년 ‘해외극한알바’를 수행하기 위해 갓 ‘무한도전’의 멤버가 된 광희와 함께 인도 뭄바이로 떠나 300벌의 손세탁하는 빨래꾼 알바를 했다. 당시 광희의 넋두리는 아직도 많은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장면 중 하나.

MBC ‘무한도전’ 하하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무한도전’ 하하 / 사진=방송화면 캡처
◆ 가장 부지런했던 하 사원
가장 해외출장이 많았다. 미국·일본·베트남·자메이카 각 1회, 중국 2회로 총 6번의 개인 출장을 다녀왔다. 2015년 ‘배달의 무도’에선 일본 우토로 마을과 ‘군함도’로 불리는 하시마섬을 찾아 잊어선 안 될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했다.

그는 정형돈과 가장 많이 해외 출장을 다녔다. 중국 윈난성에서 정형돈과 함께 가마꾼 ‘극한 알바’를 체험했다. 앞서 이전에 길 없는 절벽에 길을 내는 잔도공 알바를 배정 받았으나 너무 위험한 나머지 포기했다. 2014년 초에는 자메이카 장관의 초청을 받아 정형돈·노홍철·게스트 스컬과 함께 자메이카를 찾았다. 자메이카의 국민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레게머리에도 도전하는 모습을 그렸다.

또, 정형돈·노홍철과는 ‘말하는 대로’ 특집의 벌칙을 지키기 위해 중국 북경을 방문했다. 그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재해석한 ‘북경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심지어 신혼여행지였던 베트남에서 아내인 가수 별과 함께 ‘무한도전’ 달력을 배달했다. 신혼여행을 가서까지 ‘무한도전’인 하하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MBC ‘무한도전’ 정준하 박명수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무한도전’ 정준하 박명수 / 사진=방송화면 캡처
◆ 이동 거리 하난 최고, ‘하와 수’
의외로 형님들의 개인 출장은 많지 않았다. 2015년 ‘해외극한알바’를 위해 박명수와 정준하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아기 코끼리 고아원으로 향했다. 특히, 정준하는 몸이 아픈 아기 코끼리 ‘도토’를 정성으로 보살펴 한동안 ‘도토 아빠’라는 별명을 얻었다. 심지어 같은 해 열린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준하는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하는 ‘아프리카 도토 도토 잠보’라는 랩을 선보였다.

약 2개월 뒤 ‘배달의 무도’ 특집 때 박명수는 칠레 최남단에서 라면집을 하고 있는 부자(父子)를 찾아가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닭강정을 전달하고, 남극세종기지 대원들에게도 가족들의 마음이 담긴 음식과 선물을 부쳤다. 또, 정준하는 아프리카 가봉으로 떠나 가봉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일하는 박상철 씨에게 어머니의 음식과 영상 편지와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 겸사겸사 도토를 만나기 위해 케냐를 들려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광희 / 사진제공=MBC
정형돈·광희 / 사진제공=MBC
◆ 번외: 정 대리의 출장
정형돈은 현 ‘무한도전’ 멤버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 방문하기 전, 먼저 러시아에 ‘무한도전’ 달력을 배달하기 위해 다녀왔다. 또, 유재석도 못 간 유럽 출장을 2회나 다녀온 멤버였다. 노홍철과는 영국의 조정 경기를 경험하기 위해 영국에 다녀왔고, 광희와는 ‘배달의 무도’ 특집 당시 독일 ‘한국인의 집’에 찾아가 더덕구이, 멸치 쌈밥과 보쌈을 대접하고 꽈배기·단팥빵·찹쌀 도넛을 후식으로 제공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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