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 /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배우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 /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0회 2016년 9월 22일 목요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표나리(공효진)와 고정원(고경표)는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다.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더욱 가까워지는 중. 그런 두 사람을 보는 이화신(조정석)은 질투와 후회 속에 힘들어 한다. 이화신의 마음을 알고 있는 홍혜원(서지혜)은 그를 자극하고, 이화신은 고정원의 마음을 알면서도 표나리에 대한 마음을 확고히 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이 사실을 고정원이 알게 되면서 세 사람은 새 국면을 맞는다.

리뷰
결국 사랑 앞에 우정이 흔들렸다. 아니, 우정은 사랑 앞에 무릎 꿇고 말았다. 남다른 브로맨스를 과시하던 이화신(조정석)과 고정원(고경표)이건만, 매력적인 표나리(공효진) 앞에 결국 두손두발 다 들었다. 그녀의 매력에 두 남자가 퐁당 빠져버렸다.

문제는 이화신과 고정원이 절친이라는 것이다. 절친도 그냥 절친이 아니다. 서로에 대해 자신 만큼, 혹은 자신보다 더 자세하게 알고 있다. 여자 보는 눈이 비슷하다는 것도, 서로가 어떤 성격인지도, 또 서로가 얼마나 좋은 친구이자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문제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 타이밍을 놓친 이화신이 우정을 버리고 사랑을 택하기로 결심한 것. 3년간 표나리가 자신을 짝사랑할 때는 무시하고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이제서야 표나리의 매력을 알아버렸다. 표나리는 이미 이화신에 대한 마음을 접고 고정원과 새로운 사랑까지 시작했는데 말이다.

질투를 견딜 수 없는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직진하기로 마음 먹게 되고, 이 사실을 고정원이 알게 되면서 일은 더 커졌다. 믿었던 친구에게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마음을 모두 털어놨는데 그 여자는 사실 그 친구를 3년간 짝사랑했고 그 친구는 뒤늦게 그 여자를 좋아하게 됐다. 이화신의 입장에선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는데 이미 늦어버렸고, 그것도 친구에게 빼앗겨 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노래 제목과도 같이 그야말로 ‘흔들린 우정’이다. 사랑 앞에 그토록 죽고 못살던 친구 이화신과 고정원의 대립이 확실시 됐다. 표나리의 매력 앞에 타이밍이 어긋나버린 이화신과 고정원.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표나리를 갖기 위한 대립이 그려질 전망. 남다른 브로맨스를 그리던 두 남자이기에 이들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수다포인트
-조정석, 말만 마초지 뒤늦게 깨달은 사랑은 순수 ‘순정마초’
-공효진, 이 매력을 어쩌면 좋나요~ 시청자도 질투나는 매력
-조정석 마음 알게 된 고경표, 완벽 스윗남의 질투도 시작되는 건가요
-조정석♥공효진♥고경표, 이 삼각관계 복잡해도 시청자는 흥미진진
-조정석, 이쯤 되면 연기의 신 맞죠?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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