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포스터 / 사진제공=KBS
‘함부로 애틋하게’ 포스터 / 사진제공=KBS
가슴 먹먹한 로맨스에 공감하는 데, 국경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KBS2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가 동시 방송 중인 중국과 미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재 10회까지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서 9일 오전 기준으로 누적 조회 수 7억 7000만 뷰를 기록했다. 1회 조회 수 1억 1000만 뷰 이후, 평균적으로 회당 8000만 뷰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

앞서 유쿠는 ‘함부로 애틋하게’ 판권을 회당 25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에 구입했다. 이는 국내외 신드롬을 일으켰던 ‘태양의 후예’와 같은 수준. 국내 시청률 부분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김우빈과 배수지의 가슴 절절한 로맨스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보여준 휴먼 멜로 못지않게 해외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해외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측에서는 회차가 진행될수록, 스토리가 흥미 있어져 반응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미주 지역 역시 ‘함부로 애틋하게’에 반응했다. 미주 지역 방송 사이트 드라마피버(DRAMAFEVER)에서 드라마가 ‘2016 BEST K-DRAMA’에 등극한 것은 물론, 주간 랭킹에서 300만 뷰를 기록하며 조회 수 TOP2에 올랐다. 이는 북미와 남미를 통틀어 드라마피버 방송 중 최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또 ‘함부로 애틋하게’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오는 13일부터 일본 방영을 앞두고 있다. 제작사 측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국가”라고 고백했다. 일본이 한류 열풍의 시초인 데다가, 서정적인 로맨스를 좋아하는 국가라는 것이 이유. 이에 김우빈과 배수지의 애틋한 스토리가 일본인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골수팬 양성과 더불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의 남은 10회 방송에서는 신준영(김우빈)·노을(배수지)·최지태(임주환)·윤정은(임주은)의 본격적인 로맨스와 함께 두 주인공의 가슴 시린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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