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귀신아’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싸우자 귀신아’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9회 2016년 8월 8일 월요일 오후 11시

다섯줄 요약
놀이동산에 갔다 온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봉팔(택연)과 현지(김소현)는 설레는 일상을 보낸다. 혜성(권율)의 수사망이 계속 좁혀지자 혜성은 또 다른 사람을 죽이고, 결국 수사는 종결된다. 혜성은 봉팔을 만나 봉팔에게 봉사활동을 제안하고, 봉팔은 그 제안을 흔쾌히 승낙한다. 봉팔이 혜성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본 명철스님(김상호)은 불안한 기운을 감지하고 봉팔의 졸업식 비디오를 보던 중 혜성을 발견한다.

리뷰
수재 외모와 인성까지 완벽한 남자 주혜성. 깨끗한 인생사를 가졌음에도 혜성에 대한 의혹을 거두지 않는 경찰의 행동은 결국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었다. 깨끗하게 의혹을 지우기 위해 아무렇지 않게 혜성이 거두는 수많은 목숨. 수사망이 좁혀짐에도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타인을 죽이는 냉정함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계속되어 왔던 것일까. 봉팔의 중학교 졸업식 비디오에서 발견된 혜성의 모습을 보면. 혜성과 봉팔의 이야기가 꽤 오래전부터 이어왔던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항상 멀리서 가끔 얼굴만 마주하던 혜성과 봉팔. 드디어 접점을 만든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드디어 두 사람의 관계가 서서히 드러날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주 만나게 될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알 수 있는 혜성은 현지의 깊은 관련. 현지의 이름을 적은 노트까지 가지고 있는 혜성. 혜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인물들의 묘한 관계는 현지가 인간이었을 때, 봉팔과 현지가 이미 만났던 것은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하게 만든다.

남들 다 하는 데이트,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 보고 걷고. 그 흔한 일을 하기에 현지와 봉팔은 평범하지 않은 커플이다. 평범한 연애와 가장 큰 차이점은 두 사람의 데이트가 타인의 눈에는 이상한 행동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귀신이 보이는 삶을 증오해 누구보다 평범하기를 바랐던 봉팔. 그런 봉팔이 현지를 사랑한다는 것은 평범한 삶을 포기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때는 무서웠지만, 지금은 괜찮다는 봉팔의 말은 어쩌면 현지와 함께 이기에 가능한 대답일 것. 귀신을 볼 수 있어 널 만났다는 사실이 다행이라 말하는 봉팔의 말은 봉팔이 가진 기존의 생각과 상당히 대비되는 발언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깊은 사랑을 느끼는 현지와 봉팔.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떤 식으로 마무리가 될까. 이날 방송에 나온 여자친구 귀신은 봉팔과 현지의 미래가 생각보다 어두울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이야기가 아직 남아있는 지금. 어떠한 이야기를 하던 예상은 단순히 예상일 뿐이다.

수다 포인트
-날카로운 옆선+눈빛+유머<<<<넘사벽<<<<고기
-경찰아저씨…지문검사는 안 하시나요…

함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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