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닥터스’ 포스터 / 사진제공=SBS
‘닥터스’ 포스터 / 사진제공=SBS
SBS ‘닥터스’가 시청률 고공행진과 함께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4일 방송된 ‘닥터스’는 전국 기준 시청률 18.4%(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김래원·박신혜의 러브라인과 더불어 윤균상·이성경의 방향 잃은 짝사랑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극은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스토리는 네 사람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닥터스’는 톡톡 튀는 조연들의 감초 연기가 뒷받침되면서 더욱 빛나고 있다.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고, 때로는 주연들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 문지인

배우 문지인 / 사진=SBS ‘닥터스’ 캡처
배우 문지인 / 사진=SBS ‘닥터스’ 캡처
천순희라는 이름에 딱 어울리는 성격의 소유자. 지나치게 단순하지만 바보같을 정도로 착하고 밝은 인물이다. 과거 진서우(이성경)를 따라다니다가 유혜정(박신혜)의 걸크러시 매력에 반해 노선을 변경, 대신 유치장행까지 택하는 대책 없는 의리녀로 활약했다.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혜정과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며 알게 모르게 유지홍(김래원)과의 러브라인을 이어주고 있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눈도장을 쾅 찍으며 숨은 보석같은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 김민석

배우 김민석 / 사진=SBS ‘닥터스’ 캡처
배우 김민석 / 사진=SBS ‘닥터스’ 캡처
‘태양의 후예’ 김일병이 의사로 거듭났다. 김민석은 극 중 신경외과 레지던트 1년차 ‘훈남’ 의사 최강수로 열연을 중이다. 반항기 어린 눈빛과 거침없는 행동은 ‘태양의 후예’ 속 입대 전 모습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선배로부터 “맞아도 정신을 못 차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제멋대로지만, 유혜정의 말이라면 껌뻑 죽는다. 일에 대해서는 냉철하고 때로는 카리스마까지 발산하는 그가, 혜정을 향한 지홍의 마음을 알고난 뒤에는 어떤 모습으로 돌변할지 궁금증을 안긴다.

▶ 엄효섭

배우 엄효섭 / 사진=SBS ‘닥터스’ 캡처
배우 엄효섭 / 사진=SBS ‘닥터스’ 캡처
엄효섭은 진서우의 아버지이자 국일병원 병원장 진명훈을 연기하며 극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극 중 진명훈은 오로지 돈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과거 의료 사고로 유혜정의 할머니 강말순(김영애)을 죽음에 이르게 한 뒤에도 돈으로 사태를 수습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았다. 유혜정이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의사가 돼 국일병원에 입사하면서 언제 어떤 갈등을 일으킬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엄효섭은 파파보이와 야비한 병원장 사이를 오가는 실감나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 김강현·백성현·조현식

배우 김강현, 조현식, 백성현 / 사진=SBS ‘닥터스’ 캡처
배우 김강현, 조현식, 백성현 / 사진=SBS ‘닥터스’ 캡처
신경외과 치프 강경준(김강현)과 후배 안중대(조현식)·이영국(백성현)은 ‘닥터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질문이 많아 매일 혼이나는 안중대와 같은 실수를 저질러도 능구렁이처럼 넘어가는 이영국의 대비되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또 정윤도(윤균상)·유혜정·진서우에게는 쩔쩔매다가 후배들을 괴롭히며 화를 푸는 강경준의 어설픈 권위주의적 행동들은 폭소를 자아내며 극에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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