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SBS ‘동상이몽’ / 사진=SBS ‘동상이몽’ 방송 화면 캡처
SBS ‘동상이몽’ / 사진=SBS ‘동상이몽’ 방송 화면 캡처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55회 2016년 5월 30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다섯 줄 요약
레전드 가족이 총출동했다. 치킨 소녀, 가출 소녀, 욕쟁이 할머니, 여고생 파이터, 복장 아빠 등 화제를 모았던 지난 방송의 가족들은 ‘동상이몽’ 가정의 달 특집을 맞이해 재출연해 지난 방송 이후의 근황을 소개하고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몰라보게 달라져 스튜디오를 감동케 한 가족도, 여전한 문제로 골머리를 썩으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가족도 전파를 탔다.

리뷰
화제를 낳았던 동상이몽 가족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출연했다. 문제적 그들, 달라진 삶을 살고 있을지 제작진이 취재했다.

먹어야 사는 여자 한보나의 동상이몽 요요현상을 겪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출연 이후 사람들이 알아봐 음식을 쥐여주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과거 출연 당시 보나는 냄새와 맛만으로 치킨 브랜드를 맞추는 모습으로 모두를 경악케 한 바 있다. 이날은 4가지 종류가 추가된 14가지 치킨을 맞추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보나는 모든 종류의 치킨을 쉬지 않고 먹으며 정답을 맞혀 박수를 받았다. 치킨 대기업에서 취업 연락이 왔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하지만 빵은 정리하고 치킨에 매진해달라는 회사의 부탁에 입사를 거절했다며 여전한 빵 부심을 드러냈다.

마산 가출 소녀 경미의 달라진 모습은 스튜디오의 모든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과거 일주일에 한두 번 오던 경미는 매일 집에 와서 잠을 자는 것은 물론이고 오후 10시쯤 집에 귀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녀의 관계도 좋아졌다. 대화가 없던 엄마와 딸은 함께 쇼핑을 나갈 정도로 가까워져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우도 알바소녀 수아는 알바를 다 끊었다고 고백했다. 방송 직후 사장님에게 건의를 하는 손님들 탓에 알바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던 것. 대신 주말마다 해녀로 활약 중인 수아는 이날 직접 건진 성게와 미역을 가져와 스튜디오에 바다 내음을 전했다.

행사 여왕 건어물 김현미 여사는 방송 이후 행사 섭외가 폭주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동상이몽 가수 아니냐”라며 사인을 해달라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 이날 김 여사는 “이전 출연 때 그룹 노라조 조빈이 ‘건어물 여사’ 곡을 써준다고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김흥국은 녹화 자리에서 바로 조빈에게 문자를 보내며 김 여사를 만족시켰다. 이에 조빈은 편곡을 앞두고 있다며 ‘건어물 여사’의 발매를 예고했다.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는 지난 방송 이후 일본 선수를 상대로 대결을 펼쳐 첫 1승을 거뒀고, 청소년 국가대표가 되고자 했던 이희섭은 복싱 선수권 청소년 국가대표가 돼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이날 두 사람 사이에는 핑크빛 기류가 박력 넘치는 커플 탄생을 예고했다.

지옥의 닭 가슴살 셰이크를 즐기던 보디빌더 몸짱 엄마도 반가운 얼굴을 비췄다. 특히 함께 출연한 딸은 이제 셰이크 말고 일반 가정식도 먹고 있다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하체 운동중독 재욱이네는 세 아들을 키우며 외로워하던 엄마의 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재욱이의 엄마는 “쇼파맨이었던 남편이 분리수거맨으로 변했다”라며 행복하게 웃었다. 이에 재욱이는 “엄마가 갱년기 대신 연예인 병에 걸렸다. 보는 사람마다 먼저 인사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갑질 딸 승아는 패션을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노예 엄마는 여전한 딸의 갑질에 힘들어하며 티격태격 가족 경영을 이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남 욕쟁이 할머니의 간섭에 힘들어하던 다민이는 여전한 효심으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고, 딸 수연이의 복장 검사를 하며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던 훈장 아빠는 “방송 출연 이후 맹비난을 받아 핑크색 의상은 허락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울릉도 무공해 소년 유민이와 울릉도 삼총사는 여전히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을 뽐냈다. 유민이는 방송 직후 모델 이선진의 초대로 모델 특훈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수다 포인트
-치킨 소녀 보나의 치킨 시식에 야식을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여고생 파이터 예지-청소년 국가대표 희섭, 얼레리 꼴레리.
-쇼핑몰 사장님 승아, 엄마 어깨라도 주물러주는 딸이 되길.
-그래도 답은 가족.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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