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박보검, 김유정, 채수빈, 진영 / 사진=텐아시아DB
박보검, 김유정, 채수빈, 진영 / 사진=텐아시아DB
‘구르미’가 대본 리딩으로 청춘사극의 시작을 알렸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의 첫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구르미’ 관계자는 이날 텐아시아에 “현장에 주연 박보검, 김유정을 비롯해 최근 출연을 결정한 채수빈, B1A4 진영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구르미’의 주역들이 모두 모이게 됐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궁중 위장 로맨스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박보검은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한 배우로, 극 중 총명하고 미모를 갖춘 왕세자 이영 역할을 맡았다. 박보검은 이영으로 변신해 어엿한 주연으로서 극을 이끌어 가게 됐다. 전작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천재 바둑소년 택이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보검이 이번 ‘구르미’로 인기 가도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박보검과 호흡을 맞출 여자 주인공에는 김유정이 이름을 올렸다. 김유정은 극 중 여자의 몸으로 내시가 된 홍라온 역을 맡게 됐다. 앞서 홍라온 역에는 김고은, 설현 등 많은 스타들이 거론된 바 있다. 결국, 홍라온 역은 김유정에게로 돌아갔다. 이에 김유정이 표현할 홍라온이란 캐릭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수빈은 극 중 지혜로운 세자빈 조하연 역으로 등장한다. 채수빈이 연기하는 조하연은 극 중 순조가 안동 김씨 세력을 견제하고자 세자빈으로 간택한 지혜로운 인물이다. ‘파랑새의 집’으로 청순 발랄한 여대생을, ‘발칙하게 고고’로 지독한 악역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채수빈이 표현해낼 현명한 세자빈에 기대가 모인다.

마지막으로 B1A4의 멤버 진영은 김윤성 역에 이름을 올렸다. 진영은 최근까지 출연 조율 중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대본리딩 현장에 나타나면서 출연 확정을 알리게 됐다. 진영은 데뷔 이후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진영이 연기할 김윤성은 왕세자 이영, 위장 내시 홍라온과 함께 삼각관계를 이루는 조선 ‘냉미남’이다. 영화 ‘수상한 그녀’, MBC ‘맨도롱 또?’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받은 진영이 어엿한 주연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집중된다.

청춘사극 ‘구르미’의 주역들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였다. 당대 내로라하는 ‘핫’ 스타들이 모인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본리딩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구르미’가 청춘사극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짝반짝 빛난 청춘 배우들이 합류한 ‘구르미’는 오는 8월 1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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