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선의(왼쪽부터), 여름, 은서/사진=텐아시아DB
선의(왼쪽부터), 여름, 은서/사진=텐아시아DB
My name is 선의. 베풀 선에 거동 의를 쓴다. 남을 헤아릴 줄 알고 베푸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1995년 1월 26일 생. 중국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엄청난 팬이다. 다들 예쁘시고 노래도 좋고 무대도 화려하지 않나. 데뷔 전에 MBC ‘가요대제전’을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운 좋게 선배님들을 만났다. 인사를 하자마자 얼굴이 빨개졌다.(웃음)

데뷔 무대 때는 사실 실감이 안 났다. 설아 언니가 울기에 나도 같이 울었다.(웃음) 멤버들 보면서 “아, 힘들다. 수고했어” 얘기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났다. 멤버들 얼굴만 봐도, 서로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별명은 윙크머신! 윙크로 잘한다고 멤버들이 지어줬다. 윙크를 한 채로 오랜 시간 있을 수도 있고, 자유자재로 윙크를 할 수도 있다.

내년에는 1위에 도전해보고 싶다. 일단 올해는 첫 활동을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고, 내년에는 음원 차트나 음악 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안아 보고 싶다.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 롤모델이 티파니 선배님인데, 항상 웃는 인상이지 않나.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더라. 다른 사람들이 나를 봤을 때, 행복해지고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은서 :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우울해 있을 때 먼저 다가와서 보듬어주는 스타일이다.)



My name is 은서. 본명은 주연이다. 두루 주에 늘일 연을 써서, 모든 사람을 두루 이끌어 인도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지어주셨다. ‘인도하는 사람’이 물론 앞장서는 사람도 되겠지만, 뒤에서 이끌어주고 같이 가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돕고 같이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1998년 5월 27일 생으로, 원래는 아역 배우 준비를 했다. 어머니께서 학업에 더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배우 쪽으로는 가지 못했다. 이후 다른 길을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연예계에 대한 꿈을 놓지 못하겠더라.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하다 보니까 이렇게 데뷔까지 오게 됐다.

데뷔 당시, 소속사 언니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우리와 숙소 생활을 함께 하면서 챙겨준 직원 언니가 있다. 우리가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니까, 언니가 울고 있더라. 사실 무대를 끝내고 나서는 데뷔가 크게 실감나지 않았는데, 그 언니를 보니까 눈물이 났다.

멤버들과 사이가 돈독해졌다. 연습생 때는 서로 레슨 스케줄이 달랐으니까, 이렇게까지 붙어 지내지는 않았다. 그런데 데뷔 후에는 24시간 내내 함께 있다 보니 저절로 정이 돋아난다.(웃음) 매니저 오빠도 마찬가지다. 늘 붙어 있다 보니 정도 들고 고마움이 더 커졌다.

시대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특히 수지 선배님을 닮고 싶다. 얼굴도 예쁘신데 실력도 뛰어나시지 않나. 게다가 ‘첫 사랑의 아이콘’, ‘청순함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를 갖고 계시듯, 한 시대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 또한 본받고 싶다.



My name is 여름. 본명은 참 진, 맑을 숙, 진숙이다. 참하고 맑게 살아가라는 뜻으로 할아버지가 지어주셨다. 어릴 때는 성숙한 이름 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친숙한 이름이라 좋다고 생각한다.

1999년 1월 10일 생으로 팀에서 가장 어리다. 어린 시절 주얼리 선배님의 ‘수퍼스타(Superstar)’, 채연 선배님이 ‘둘이서’ 무대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은서 : 여름이가 카리스마도 있고, 춤도 스트릿 댄스 스타일로 춘다. 은근히 나이답지 않은 모습이 있다.)

데뷔 무대는 올라갈 때부터 마음이 찡했다. 무대를 마치고 나서도 눈물을 참으려고 했는데, 멤버들이 다 울더라. 가장 먼저 설아 언니가 울고 그 다음이 나였던 것 같다. 한 명이 울기 시작하니까 눈물이 전염돼서 다들 주르륵 울었다.(웃음)

실전 무대는 연습과 많이 다르더라. 확실히 무대에 오르니 실력이 더 빨리 느는 것 같다. 표정 연기도 그렇고, 동선도 멤버들을 보지 않고 한 번에 맞출 수 있게 됐다.

먹는 것에 비해 살이 덜 찐다. 많이 먹는데 몸은 마른 편이라 언니들이 ‘마른 뚱’이라고 부른다.

연기에도 욕심이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연기나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탐나는 역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혜리 선배님! 정말 재밌게 봤다. 원래도 팬이었는데, 더 좋아하게 됐다.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다. 수지 선배님이나 혜리 선배님처럼, 나만의 키워드, 타이틀을 갖고 싶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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